전 세계 비동기식(GSM·WCDMA)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체인 ‘GSMA’가 3세대(G) 이동통신 대중화를 위해 추진 중인 단말기 공동조달 프로젝트, 이른바 ‘3G 포(For) 올(All)’ 최종 후보군에 국내 단말기 제조사인 LG전자가 포함됐다. 내년 초 최종 선정·발표를 앞두고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 판도변화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이번 WCDMA 단말기 공동 조달 프로젝트 선정결과에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MA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3GSM 월드콩그레스’ 행사에서 3G 포올 단말기 공급업체 1곳을 최종 선정하고 제품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GSMA가 추진 중인 3G 포올 프로젝트는 소속 회원사인 전 세계 비동기식 이동통신 사업자가 WCDMA 활성화를 위해 100달러대 가격의 중저가 단말기를 공동 조달하는 사업이다. 단말기 공동 조달 물량만 최소 1000만대 규모로, 현재 초기 단계인 WCDMA를 대중화하는 기폭제로 삼으려는 목표였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단말기 제조사의 집중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MA는 지난 여름 전 세계 10여개 제조사에서 공동 제안을 받아 1차 심사를 거친 뒤 최근 국내의 LG전자를 포함해 최종 후보군으로 4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어 올해 말 심사를 마치고 내년 2월 3GSM 월드콩그레스 행사에서 1개 회사와 제품을 최종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GSMA에 정통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3G 포올 프로젝트는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3G 서비스를 조기 활성화하자는 취지”라며 “단말기 가격 외에도 브랜드 인지도나 사후서비스(AS)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가장 좋은 제안을 낸 제조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GSMA는 당초 3G 포올 단말기를 저가의 보급형 모델로도 구상했으나 회원사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기술규격을 대부분 갖춘 중가형 모델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GSMA는 이미 수년 전 GSM 보급 활성화를 위해 단말기 공동 조달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으며, 당시 모토로라가 최종 선정돼 40달러대의 단말기 2000만대를 공급하기도 했다. GSMA가 내년 초 3G 포올 단말기 공급업체를 선정하게 되면 회원사인 각국 이동통신 사업자는 원하는 기술규격을 첨삭, 해당 업체에서 WCDMA 단말기를 조달할 예정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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