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시내버스의 운영관리에 한국의 지문인식시스템이 설치됐다.
지문인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대표 이재원)는 브라질 펠로타스(Pelotas) 시에 설치돼 시범운영을 마친 자사의 지문인증모듈이 현지 구축사업자인 코프테크놀로지(Kopp Technology)의 기술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브라질 펠로타스 시는 일일 약 15만 명의 승객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중 무임승차 건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할인 승차권 악용으로 인해 버스회사들의 경영이 갈수록 악화됐다.
이에 펠로타스 시는 지난 7월, 불합리한 운영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승객을 일반인, 노약자, 학생 등으로 분류하고 승객이 소지한 교통카드와 승객의 생체정보가 일치해야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지문인식 전자티켓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설치된 전자티켓 시스템은 스마트카드를 지닌 승객이 버스에 설치된 센서의 앞을 통과할 때 리더기가 카드 내에 저장된 지문정보 등의 데이터를 먼저 읽고, 승객이 자신의 지문을 센서에 대면 양쪽의 정보가 일치해야 승차할 수 있게 하는 구조다. 현재의 국내 교통카드시스템에 생체정보 인증방식이 더해진 형태이다.
대중교통의 경우 매시간 수많은 승객들이 타고 내리기 때문에 빠른 속도의 지문인식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데, 슈프리마의 지문인식모듈이 빠르고 정확한 인증처리를 담당했다.
이재원 슈프리마 사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 성공을 계기로 내년 초부터는 타지역으로의 파급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이라면서 “브릭스의 보안시장 성장속도는 유럽이나 미주지역을 능가할 정도로 빨라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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