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TV와 차세대 게임기를 앞세운 일본의 연말 대목 가전 판매가 시작됐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 일본 연말 대목은 지난 1일 개시된 지상파 디지털 방송 전국 확대,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위(Wii)’ 출시와 더불어 화려한 막이 올랐다.
약 10년 만의 최대 성수기로 불려지는 이번 대목엔 ‘백색가전’ 판매도 한껏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평판TV가 이끈다=이미 겨울 상여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지난 주말부터 연말 대목 판매는 시작됐다. 올해는 디지털 방송 개시를 배경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평판TV가 단연 최대 히트 상품. 마쓰시타는 지상파 디지털 방송 확대를 기회로 전국 판매점 등에서 고선명(HD) TV 판촉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화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히타치도 신제품 50인치 PDP TV를 선보이고 대대적인 공략에 나섰다. 샤프는 신년 휴가를 반납하고 주력인 가메야마 제2공장 라인을 가동한다. 소니도 40·46인치 풀HD TV 판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차세대 게임기 판매 후끈=닌텐도는 이달 중에 위를 100만대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가전양판점에는 국내 판매가 개시된 지난 2일부터 줄을 서서 구매하려는 인파로 가득차다. 이 회사는 ‘닌텐도-DS 라이트’도 이달 중 기존의 2배인 150만대를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전문지 ‘엔터브레인’에 따르면 지난달 게임소프트웨어(SW) 판매는 5위까지 닌텐도 DS용이 독점하고 있다. 반면 소니(SCE)는 닌텐도의 위보다 먼저 PS3를 출시했지만 공급이 충분하지 못해 삐그덕거리고 있다.
◇백색가전 판매도 ‘볼거리’=백색가전은 최근 수 년간 고급 제품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드럼 세탁기시장에는 마쓰시타·도시바에 이어, 히타치가 신규로 뛰어들었다. 냉장고 시장에도 콤프레서 위치 변경과 단열재 개선으로 용량을 늘린 제품들이 속속 출시됐다. 이 밖에 소니와 마쓰시타가 신규 진출한 디지털 카메라 분야에는 선두 캐논과 니콘과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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