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맥스 `실크로드` 글로벌게임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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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개발사 조이맥스가 만든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실크로드’가 글로벌 게임으로 비상하고 있다.

 조이맥스(대표 전찬웅)는 지난달 두 번째 버전인 ‘실크로드 유럽(FOS, 팬터지 오딧세이 실크로드)’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 세계 회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전 세계 150개국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서버에 몰려드는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해 가동 중인 서버도 벌써 67개에 이른다.

 지난 2004년 ‘실크로드’란 이름으로 처음 서비스된 1단계 게임은 실존했던 역사적인 지명과 문화 콘덴츠를 소재 삼아 게임의 전체 줄거리와 세계관을 맞추고, 퀘스트와 스토리를 관련 역사적 사실 및 지역 설화, 전설, 신화 등에서 차용해 재미를 배가시켜왔다. 하지만, 전쟁과 대결이 주종을 이루는 국내 MMORPG 환경에서 시장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주요 게임상을 수상하며 절치부심하던 끝에 지난달 ‘실크로드 유럽(포스온라인)’으로 재탄생, 중국 장안에서 출발, 서쪽 신성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에 이르는 새로운 실크로드 루트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장르 안에서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무협과 팬터지가 ‘실크로드 유럽’에 이질감 없이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유럽지역 배경이 들어감에 따라 글로벌서버엔 유럽 이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유럽지역 신규 이용자가 하루동안에만 5000여명씩 늘어 나고 있다.

 이 같은 해외에서의 선전과 함께 국내 인기도 되살아나고 있다. 전체 온라인게임 순위 50위권 밖으로 밀려나있던 ‘실크로드’는 ‘실크로드 유럽’이 서비스되면서 20위권 안으로 껑충 진입했다.

 전창웅 조이맥스 사장은 “처음부터 게임이 부실했던 것이 아니라 진가가 늦게 나타는 것”이라며 “더욱더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콘텐츠 보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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