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존]영웅서기2-엄지족들의 영웅 그가 왔다

  2005년 겨울 모바일 RPG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 등장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네트워크 대전의 통쾌한 액션으로 수 많은 엄지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핸즈온모바일 코리아(구 엠포마코리아·대표 김길로)의 ‘영웅서기’가 바로 그것이다. 1년이 지난 2006년 겨울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모바일 RPG 유저들을 찾아왔다.  ‘영웅서기2’(빙해의검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에레보스 대륙의 통일 전쟁이 한창일 무렵, 궁지에 몰렸던 북왕국 아스크라에 케네스와 이안이라는 구원자가 등장해 전세를 역전시킨다. 후에 ‘통일 전쟁’이라고 불린 이 3년간의 전쟁 말미, 북부 변경 지방의 작은 마을로 일단의 병사들이 몰려든다. 병사들은 마을 사람들을 무차별로 학살했고 그 와중에 한 부부는 환란을 피해 자신들의 딸을 지하실에 숨긴다. 하루 동안 자행된 학살이 끝나자 지하실에 숨어 있던 어린 소녀, 클레르가 밖으로 나온다. 그녀가 본 것은 폐허가 된 마을과 시체 그리고 철수하는 병사들과 그들의 지휘관으로 보이는 은 남자였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후, 갖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클레르는 자신의 고향이 파괴된 이유, 자신의 부모와 친척들이 죽어야 했던 이유를 찾아 수도로 향한다. 그녀가 기억하는 것은 지휘관이었던 남자의 얼굴과 이안이라는 이름 뿐이다. 유저들은 이제 클레르가 되어 퀘스트를 하나하나 해결해가며, 레벨을 올려야 한다.   이 작품에는 이렇듯 클레르라는 하나의 주인공만이 존재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직업(버서커, 나이트, 로그)이 있어 주인공을 여러방향으로 키울 수 있다. 이 3가지 전투스타일은 네트워크 대전에서 서로 맞물리는 상성관계를 가진다. 기존의 가디언 대신 야수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이 작품의 특징. 야수 또한 한 종류지만 어떤 진화제를 사용해 어떻게 진화시키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야수로  변하게 된다.  ‘영웅서기 2’에서는 전작에서 호평을 받은 네트워크 요소도 더욱 강화됐다. 우선 전작보다 상점 시스템이 더욱 강화돼 판매되는 아이템의 온라인 검색이 가능하다. 또 명예 시스템을 적용해 일반 아이템과는 별도로 각 명예 등급에 맞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인터뷰-고웅철 핸즈온 모바일 코리아 기획국장 “웰메이드 RPG 개발이 궁극적인 목표” - 기획의도는.▲ ‘영웅서기’ 시리즈를 기획하기 시작했을 때의 목표는 웰메이드 RPG를 만드는 것이었다. 유저들에게 모바일에서도 PC 게임과 같은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으며 ‘모바일 RPG는 단순한 레벨업 뿐’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고자 했다. 이번 ‘영웅서기2’ 에서는 ‘영웅서기 1’의 개발 당시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구현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편과의 차이점은.▲ 전편에서는 3인의 캐릭터가 각자의 시각으로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스토리가 특징이었다. 이에 반해 ‘영웅서기 2’ 는 1인의 캐릭터만 등장하는 대신 버서커, 나이트, 로그의 3가지 전투스타일이 존재한다. 두번째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펫 시스템이다. 전편에서는 총 6종류의 가디언이 존재해 주인공을 도와주었는데,이번에 도입된 야수는 어떻게 진화시키느냐에 따라 최대 35 종류로 진화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길드전이 있다.  현재 출시된 지 보름 정도 만에 70여개가 넘는 길드가 결성되어 활동 중이다.  각 길드원들의 활약에 따라 길드 레벨이 높아지며, 네트워크 대전에서 길드 고유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팁은.▲ ‘영웅서기2’는 자유로운 캐릭터 육성에 촛점을 맞춘 작품이다. 때문에 캐릭터를 키우는 정석이 존재하지 않는다.각 전투스타일의 기본적인 특성은 있지만 자신의 선택에 따라 하나의 나이트라도 마법사형 나이트, 전투형 나이트 등 여러가지 스타일로 육성시키실 수 있다.- 향후 계획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영웅서기 시리즈의 후속 편을 기획 중이다. 또한 유저들이 푹 빠져들 만한 대작급 RPG 를 기획 중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easy tip잘 키운 펫이 승패를 가른다   이 작품에서는 야수의 진화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외형과 능력치에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야수의 진화는 야수 관리사를 통해 얻은 진화제를 사용함으로써 이뤄진다. 야수는 기본형 하급·중급·상급으로 진화하며 각 단계 별로 그에 해당하는 등급의 야수 진화제를 사용해야 한다. 각 단계에 맞지 않는 등급의 야수 진화제는 사용하지 못하니 주의해야 한다. 싱글플레이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각 스킬의 특징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이 작품에는 전투 스타일 별로 고유의 패시브 스킬과 액티브 스킬이 있다. 패시브 스킬은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며, 액티브 스킬은 단축키를 지정하여 사용하면 편리한 공격법이다. 새로운 스킬은 기본적으로 일정 레벨이 되면 얻을 수 있으나  퀘스트 등의 이벤트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것도 있다. 얻은 스킬은 레벨업에서 얻어진 스킬 포인트로 활성화하거나 강화시킬 수 있다.김명근기자의 Mview국내 유저들에 적합한 작품  한국에 진출한 외국의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잘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많다. 게임 시장을 조사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장을 이루고 있는 유저들의 성향을 분석하는 일이다. 한국 모바일 유저들이 외국 유저와 확연히 다른 것은 플레이 타임에 관한 생각이다. 한국 유저들은 하나의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면 몇일 또는 몇 주, 심지어는 몇 달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비교적 플레이 타임이 짧은 외국의 모바일 게임들은 한국 엄지족들의 외면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2년 전 한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업체인 핸즈온모바일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영웅서기’가 누적다운로드 45만건을 달성하며 한국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었다. 국내 유저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 한국 시장을 공략, 성공을 거둔 것이다. 한국 지사에서 자체 개발한 만큼 한국 유저들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한 결과다.   이러한 점은 최근 출시된 두번째 ‘영웅서기’에서 더욱 확실히 드러난다. 이번 작품은 100종 이상의 몬스터와 75명의 NPC, 110개 이상의 맵이 존재하는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또 야수 조합을 통해 진화하는 35종 이상의 야수 와 370개 이상의 코스튬 아이템은 한국 유저들이 즐기기에도 충분한 양인 것이다. 이번 ‘영웅서기 2’의 출시로 핸즈온모바일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지 주목된다.e게임 e런맛영구소장의 가치 충분한 대작   이 작품은 영구 소장의 가치가 있다. 최초의 싱글 플리이를 클리어 하고도 다시 하드코어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네트워크 대전으로 도저히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그 후에도 살짝 지겨워 지려는 찰라, 고급아이템 습득과 무한 레벨업의 재미가 다시 손목(?)을 붙잡는다.   탄탄한 원작의 구성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컴백한 ‘영웅서기’. 아직 만나보지 못한 유저들에게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작품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무적용팔>

김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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