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서 네이버, 다음, 야후 등 외부 무선 포털 사이트를 접속하는 방법이 손쉬워졌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 http://www.sktelecom.com)과 KTF(대표 조영주 http://www.ktf.com)는 무선인터넷 초기접속 메뉴를 개선한 단말기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조치는 지난해 말 통신위의 ‘무선인터넷 망 개방 관련 불공정 행위 및 이용자 이익 저해 행위’에 따른 시정조치의 일환이다. 개선 접속체계에서 사용자는 네이트나 메직엔과 같이 외부포털도 바로가기 아이콘을 생성해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아예 외부포털을 고정(디폴트 커서 기능)시켜 접속할 수도 있다. 그동안 이통사 무선인터넷 사이트가 아닌 외부포털을 이용하려면 휴대폰 환경설정을 바꾸거나 별도 주소체계인 윙크(WINC)의 숫자를 입력해야해 불편했다. 이통사들은 이번 개선으로 서비스 이용시 이통사가 제공하는 포털과 동등한 수준으로 외부 포털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팬택앤큐리텔 휴대폰(PT-S280)에 개선한 접속 메뉴체계를 적용했다. 이미 출시한 ‘IM-U130’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부터 출시하는 모든 단말기에 개선된 무선인터넷 초기접속메뉴를 기본 탑재할 방침이다.
KTF도 조만간 출시할 삼성전자 ‘SPH-V9500’에 개선안을 첫 척용하며 앞으로 전 단말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형희 SK텔레콤 CR전략실장은 “정부의 무선망개방 정책에 호응해 외부 포털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털들도 모바일 사용자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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