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코드가 뜬다

 온라인게임과 애완동물은 찰떡궁합인가.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해외 거물 기업들의 제휴나 투자에 ‘애완동물’이 하나의 코드가 되고 있다.

 최근 넥슨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거대 미디어기업 비아컴과 제휴하면서 그룹 산하의 가상 애완동물을 이용한 커뮤니티업체인 ‘네오페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네오페츠는 전 세계 7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한글판으로도 서비스되고 있는 유력업체다.

 넥슨과 네오페츠는 북미에서 네오페츠를 통해 넥슨의 온라인게임을 적극 마케팅하고, 넥슨은 네오페츠의 아시아 시장 서비스를 맡을 계획이다.

 또 미국의 세계적 미디어그룹인 리버티미디어는 한국에서 애완동물 전 세계 커뮤니티 게임을 개발한 ‘고페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동명의 게임 고페츠가 갖고 있는 전 세계 네트워크와 커뮤니티를 그만큼 값어치 있게 판단한 것이다.

 이처럼 해외 기업들이 한국 온라인게임과의 협력을 진행하는 데 있어 애완동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그만큼 애완동물이 전 세계에 통하기 쉬운 문화코드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40조원에 이르는 미국 애완동물 시장 규모가 말해주듯 무궁무진한 파생 효과를 갖고 있는 점 때문”이라며 “온라인게임도 서구 시장 대중화에 있어 애완동물 관련 통로를 갖는 것이 그만큼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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