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 인구 10억 인도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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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2006 인도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에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과 우수 중소기업이 대거 참여해 첨단 IT·전자제품을 선보였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개막식을 알리는 버튼을 누른 후 손뼉을 치고 있다.

 ‘인구 10억의 인도시장, IT로 승부 건다.’

산업자원부·KOTRA·한국무역협회가 22일 인도 뭄바이에서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IT 업체 30개사가 참가하는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을 열어 10억 인도인의 시선을 한 몸에 모았다.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기업은 ‘IT코리아’를 상징하는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첨단 전자무역 인프라를 통해 인도 IT·전자시장 개척에 직접 나섰다.

뭄바이 현지 행사장에는 특히 인도 가전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휴대폰·LCD TV·냉장고·에어컨 등을 선보였고 중소기업으로는 네오티스가 인쇄회로기판(PCB) 홀 가공용 드릴 비트와 라우터 비트를, 에센시아가 가정용 칫솔 살균기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참가기업은 또 인터넷(http://etrade.buykorea.org/mumbai)에 3차원 카탈로그와 직접 상담예약 체계를 갖추고 바이어들이 전자적으로 무역계약을 할 수 있는 첨단 전자무역 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IT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갤러리 & 문화체험관에서는 LCD 모니터를 장착한 인간형 로봇이 실시간으로 전시관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는가 하면, 국산 대형 PDP TV로 한국의 산업·관광·문화를 소개하는 등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산자부는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을 방문한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행사장 밖에서도 한국 기업과 수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23일부터 인도 무역투자상담회도 연다.

산자부는 전기·전자·기계 분야 38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무역투자사절단이 참가해 현지 유력 200대 기업과 1 대 1 수출·투자상담을 함으로써 5000만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산업기술재단(사무총장 정준석)은 이날 정세균 산자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인도 최고의 공과대학인 IITB와 산업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산업기술협력 세미나와 우수 이공계 인력 교류, 해외기술인력 세미나 등을 통해 인도의 우수인력 유치 및 한국의 우수 이공계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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