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전기산업 분야의 신기술 벤처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조합이 출범했다.
산업자원부는 21일 서울 양재동 한전KDN 사옥에서 이원걸 차관과 한국전력, 금융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전기산업 전문투자조합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투자조합은 2개로 한화기술금융이 운용을 맡은 250억원 규모의 ‘한화 전력벤처펀드’는 전력관련 제조업과 전력IT분야에 특화돼 투자한다. 포스텍기술투자가 운용주체로 선정된 285억원 규모의 ‘포스텍 전력전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펀드’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자금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들 조합은 정부와 한전 등 11개 전력관련 공기업과 LS산전, 현대중공업, 효성 등 3대 중전기기업체 등이 264억원을, 운용주체인 한화기술투자와 포스텍기술투자 및 여타 금융기관 등이 나머지 자금을 출자해 결성됐다. 조합은 각각 결성일로부터 7년간 존속하면서 결성총액의 80%를 전력·전기분야에 투입한다. 신주인수와 함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도 투자하게 된다.
산자부 성윤모 전력산업팀장은 “전력·전기분야에서 대표적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례”라며 “중소 업체의 제품을 실제 구매할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대거 출자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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