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활주로였던 대구 달서구 성서 4차 산업단지가 IT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대구의 대표적인 첨단산업단지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12만평 규모인 이곳은 현재 조성사업 공정률이 98%를 보이면서 총 32개 입주기업 가운데 21개사가 입주를 마쳤고, 7개사는 공장을 짓는 중이다.
입주기업들은 대부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금속, 전기전자, 휴대폰 부품 업체들로 첨단업종들이다.
최근 들어 이들 입주기업들의 성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카PC의 대표브랜드인 ‘인필’을 생산하고 있는 맥산은 최근 인필 G4의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휴대폰 부품업체인 태양기전도 지난달 말 휴대폰 키패드의 휘도를 높이는 도파로 시트를 개발했다.
내비게이터 업체인 아맥스는 신개념 내비게이터 ‘렉스타’를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TFT LCD BLU 검사장비업체인 쓰리비시스템은 42인치 편광필름 검사장비와 대형 셀 자동검사장비를 개발해 수출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초로 반자동 슬라이드폰을 설계했던 휴대폰 슬라이딩 힌지 개발업체 쉘라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삼성전자의 협력사 기술혁신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그외 공장기계메이커인 다사도 이곳에서 자동공구교환장치(ATC)를 통한 차세대 머시닝센터를 개발 제조자설계생산(ODM)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기계부품전문기업인 맥스로텍이 단지 내에 1260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 무선캔트리 로봇 및 수치제어 공작기계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도 내년 5월께 단지 내로 이전, 성서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성서 4차단지에 나머지 7개사가 입주하면 내년께는 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한해 2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마감한 성서 4차단지 1필지 2363평에 대한 산업용지 분양신청 결과 무려 57개사가 분양을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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