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손잡고 인디음악 활성화에 나선다

 침체돼 있는 한국 음악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인디 음악계가 대중 곁으로 한걸음 성큼 더 다가선다.

인디 음악은 ‘인디펜던트 음악(Independent Music)’의 줄임말로, 상업적인 거대 자본과 유통 시스템으로부터 독립한 음악이다. 지난 1996년 실질적인 인디음반 출시와 함께 등장한 인디 음악은 10대 아이돌 스타위주의 대중음악 시장을 바꿀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처럼 인디 음악에 관심이 높아지 가운데 민·관이 처음으로 손을 잡고 인디 음악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오프라인 인디음악 축제를 마련해 화제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2시까지 홍대 앞 11개 라이브클럽에서 열리는 ‘인디레이블 스페셜 사운드데이(2006 INDIE LABEL SPECIAL SOUNDDAY)’가 바로 그것.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과 클럽문화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인디 음악계가 처음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아 준비한 행사라는 점에서 인디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르의 다양성의 불러온 국내 인디 음악을 다시 한번 대중에게 알리고, 침체돼 있는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인디 음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스페셜 사운드데이에서는 2006년 인디레이블 육성지원사업으로 올해 새롭게 앨범을 출시한 20여 개 인디 밴드들과 그들의 신규 앨범이 대중들에게 무대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인디 음악의 창작 저변 확대와 장르의 다양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국내 인디 밴드들의 앨범 제작을 지원해 왔다.

인디레이블 육성지원사업을 받아 올해 새롭게 앨범을 출시해 스페셜 사운드데이 무대에 오르는 인디 밴드들은 17일 스페셜 사운드데이 메인 무대를 장식할 예정으로 각각 장르별로 나눠진 지정된 클럽에서 밴드 별로 1시간 동안 5∼7곡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만남을 갖는다. 스페셜 사운드데이에는 새롭게 앨범을 낸 20여 개 인디 밴드 외에도 한상원 밴드·언니네이발관 등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국내 주요 인디 밴드 20여 개 밴드도 참가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무대를 통해 인디 음악과 문화를 대중에게 알리고 음악으로 대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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