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용회선에도 `프리미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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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직원이 코넷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연해보이고 있다.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에 보안 기능은 물론 대역폭 보장이 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했다.

통신사업자들은 전용회선사업에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으며, 기업 고객들은 여러 서비스를 한꺼번에 구입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조용했던 전용회선 시장 경쟁도 앞으로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뺐고 뺏기는 치열한 경쟁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KT는 보안, 트래픽 분석 및 QoS(대역폭 보장)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코넷 프리미엄’ 서비스를 16일 개시했다. 이에 앞서 LG데이콤은 침입탐지(IDS)과 QoS 지원이 가능한 멀티프로토콜레이블스위칭(MPLS)망 서비스인 ‘캐드넷’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기존 일반회선 서비스에 비해 5∼20% 정도 비싸다. 하지만, 별도 장비가 없이 망 자체에서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며 많이 쓰는 업무에 대한 대역폭도 보장해줄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KT의 코넷 프리미엄은 기존 인터넷 전용회선 접속료의 5∼10%의 추가 요금만으로 △IPS기능 △트래픽 모니터링 △대역폭 보장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이 회사의 김동권부장은 “지난 8월과 9월에 코넷 프리미엄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트래픽 분석이나 효과적인 QoS 등으로 서비스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2만2000개에 이르는 고객사(회선기준)를 프리미엄 서비스로 유도하는 한편 타사 이용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데이콤은 지난 2004년부터 MPLS VPN 서비스인 캐드넷에서 망 기반 보안 서비스 및 QoS를 제공해왔다. 회선서비스에다 방화벽(파이어월), IDS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해 50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LG데이콤은 내년부터 일반 회선 서비스에도 침입방지시스템(IPS)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내역(VPN, 인터넷, 파이어월, IDS, 안티스팸, 패치관리솔루션)에 IPS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일반 서비스를 사실상 프리미엄 서비스로 바꾸는 셈이다. 이는 또한 고객 이탈을 방지함으로써 앞으로 거세어질 KT의 시장 공세에 대응한다는 포석도 담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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