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전시회에 전투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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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SW)의 가공할 위력을 직접 보라.’

 오는 11월 30일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T-50’이 등장한다. 단순히 전투기의 외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구조와 항공조정장치까지 모두 공개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최되는 소프트엑스포 행사기간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초음속 공격기 ‘T-50’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차세대 전투기에 장착된 SW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토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지만, 민간 행사에 전투기를 시연하기로 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T-50’은 최신 항공기술로 설계되고 최첨단 전자장비가 장착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공격기다. 지난 1월 공군참모총장이 ‘T-50’ 시제기를 직접 탑승하며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우수한 성능, 무장능력과 전자장비로 한국공군의 기존 공격기를 대체할 전투기로 주목받고 있다.

 주최 측은 행사기간 동안 ‘T-50’의 내부를 직접 보여주며 전투기에 장착된 각종 첨단 SW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탑재된 SW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베디드SW를 부각하는 한편 국방분야 SW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김재수 한국SW진흥원 SW사업단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SW의 특성상 그 중요성을 실감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첨단 전투기를 움직이는 절반의 기술이 SW라는 것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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