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34)인티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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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과 고객을 직접 연결하는 대표적인 창구가 콜센터(Call Center)다. 콜센터가 최근에는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 ‘IP 콘택트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콘택트센터는 전화는 물론이고 e메일과 팩스, 영상 등 고객과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서비스센터다.

인티큐브(대표 김용수 http://www.inticube.com)는 유·무선네트워크와 컴퓨팅, 방송 커뮤니케이션 등 콘택트센터 구축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갖춘 국내 유일한 업체다. 주요 홈쇼핑과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와 은행, 증권, 카드사 등 국내 대표적인 콜센터들이 인티큐브를 통해 구축됐다.

지난 2∼3년간 경기침체와 함께 주요 콜센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서 수요가 급감, 회사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IP기반 콘택트센터 전환과 함께 지난 2000년대 초 구축한 콜센터 시스템의 교체 시기가 돌아오면서 또 한번의 시장 기회를 맞고 있다. 인티큐브는 올들어 3분기까지 매출 343억원과 영업이익 25억원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티큐브 매출에서 콘택트 센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다. 나머지는 이동통신용 단문메시지(SMS)나 멀티미디어메시지(MMS)용 솔루션 사업에서 나온다. 국내 이동통신 메시징 솔루션 시장의 60%를 장악했다. 최근에는 올(All) IP기반의 소프트웨어 스위치도 개발, 출시했다.

지난 9월부터 착수한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 사업은 인티큐브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차세대 아이템이다. 디지털오디오는 무협·판타지·추리 소설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성우의 목소리 연기를 통해 드라마 형태로 만든 콘텐츠다. 미국에서는 이미 출판시장의 10∼1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인티큐브는 50여개의 국내 출판사와 저작권 제휴를 맺었다. 지난 9월부터 오디언닷컴( http://www.audien.com)을 통해 스트리밍 및 MP3플레이어·PMP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이트 오픈 2개월만에 랭키닷컴 순위 1009위, 회원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인티큐브는 콘택트센터와 이동통신 메시징 솔루션 등 기존 사업은 물론 디지털 오디오 부문에서도 확고한 1위자리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남겠다는 의지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인터뷰-김용수 인티큐브 사장

-콘택트 센터 사업 전망은

▲지난 5∼6년간 국내에서 250여개 콘택트 센터를 구축, 확고한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카드,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권은 물론 홈쇼핑, 통신사업자 등 산업 전분야에 고객을 확보했다. 콘택트 센터 시스템 사용 연한이 5-6년 정도임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금융, 통신, 홈쇼핑 업체들의 교체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 한번의 기회를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 2∼3년간 경영 실적은

▲어려운 시장 환경속에서 지난 2004년 383억원에 이어 2005년 414억원, 그리고 올해는 450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연평균 10%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올들어 25억원 영업이익과 함께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디지털오디오 사업 전략은

▲자체 제작과 외부 소싱을 통해 콘텐츠 500여개를 이미 확보했으며 매월 50∼100개의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오디언닷컴 사이트를 통한 B2C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 직원 교육용 콘텐츠도 적극 개발, B2B 시장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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