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새 회계연도를 맞은 한국HP(대표 최준근)가 ‘적응형 인프라(AI)’를 내년 최대 전략으로 내세웠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아·태지역 HP 지사 중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데모센터 ‘어댑티브 인프라 디스커버리 센터(AIDC)’ 를 사옥 1층에 설립하고 내년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수요 개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한국HP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화두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적응형 인프라’로 요약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6개 핵심 기술인 △업계 표준 기반 모듈러 컴퓨팅 시스템 △전력 및 냉각 시스템 △시스템 관리 솔루션 △보안 솔루션 △IT 자원 최적화를 위한 가상화 솔루션 △시스템 자동화 솔루션을 이번 AIDC에 모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HP는 이번에 문을 연 AIDC 모델을 한국HP를 포함한 전세계 HP 데이터센터에 우선적으로 적용, 기존 데이터센터 87곳을 3곳으로, 기존 3000개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1개로 통합해 1조달러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AIDC 운영방법도 그동안 제품 소개와 시연에 치중한 기존 솔루션 센터와 달리 각 분야 비즈니스 과제에 따른 IT 인프라 설계 방법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한국HP는 AI 파트너인 인텔·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BEA·레드햇·VM웨어·시스코·SAP·액센추어·시트릭스 등과 협력, 고객 현안별로 최적화된 시연을 제공하고 ‘디스커버리 워크숍’이라는 별도 고객 미팅을 통해 컨설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최준근 한국HP 사장은 “2007년 테크놀로지서비스그룹(TSG)의 전략은 AI 하나로 요약된다”면서 “이미 100여개의 고객사들이 AI 전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