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재판매업체들이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기업용 SMS는 컴퓨터에서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 결제 내용을 문자로 알려주거나, 쇼핑몰에서 제품 배송 여부 등을 문자메시지로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최근 중소업체들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시장에 가세하고 시장도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러 중개업체 간 치열한 단가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포뱅크·아레오네트웍스·LG데이콤·슈어엠 등 기업용 SMS 중개업체들은 차세대를 위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업용 SMS를 도입한 점을 감안해 기업용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 등으로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
기업용 SM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포뱅크(대표 박태형·장준호)는 최근 한글과컴퓨터와 기업용 SMS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인포뱅크는 웹에서 작성한 문서를 휴대전화로 전송해 확인 가능토록하는 한컴의 ‘유비튜브’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유무선 연동 SMS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레오네트웍스(대표 이주호)도 최근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e메일·팩스·ARS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멀티메시징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아레오는 내년 상반기에 금융사와 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LG데이콤·삼성네트웍스·SK네트웍스 등 기업용 SMS 재판매 시장에 뛰어든 대기업들도 호시탐탐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어 업체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기업들은 계열사의 다양한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어서 중소업체들이 선도하고 있는 기업용 SMS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레오의 한 관계자는 “문자메시지 시장이 텍스트 위주의 단순 서비스에서 최근에는 사진, 동영상, 음성 등이 복합된 MMS로 진화하면서 기업에서도 MMS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DTV 연동, 유비쿼터스 등 방송과 통신을 융합하는 핵심서비스로 기업용 SMS시장이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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