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작년 2월 양산에 돌입한 슬림 브라운관 ‘빅슬림(Vixlim)’이 세계 최초로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SDI 브라운관 마케팅 이동훈 상무는 “빅슬림의 500만대 판매 돌파는 브라운관 사업에서 제2의 황금기가 왔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원가 절감과 경쟁력 확보 제품 출시 등을 통해 브라운관 세계 1위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전체 브라운관 판매량 가운데 슬림 브라운관 비중이 지난 1분기 4%에서 3분기 13.3%로 늘어나면서 향후 브라운관 시장이 슬림 제품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운관의 두께를 기존보다 15㎝ 이상 줄인 ‘빅슬림’은 양산 시작 1년 만인 올해 2월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고 6월 200만대, 8월 300만대, 9월 400만대를 각각 돌파했다.
삼성SDI는 평면 슬림브라운관TV가 LCD나 PDP같은 평판TV보다 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머징 마켓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데다 선진시장에서는 세컨드TV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부산 사업장을 시작으로 올 들어 멕시코, 중국 선전과 톈진, 헝가리 사업장 등 생산체제를 글로벌화한 것도 대기록 달성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관계자는 “8월부터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 최근에는 한 달 간격으로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씩 증가하는 신기록을 작성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슬림 브라운관의 수요는 올해 1300만대, 2007년 2500만대, 2008년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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