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멀리 산행을 가지 않더라도 주변 곳곳에 울긋불긋한 옷으로 갈아입은 가로수를 보고 있노라면 벌써 한 해를 되돌아 보아야 할 때임이 느껴진다.
필자도 연초에 세웠던 개인적인 크고 작은 계획들을 비롯하여 한 해 동안 회사를 경영하면서 목표했던 바에 대해 정리해보고 다가올 2007년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아마도 많은 게임계 CEO들의 수첩에도 이미 내년을 향한 체크 리스트가 빽빽하게 채워져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너무 쉽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그 만큼 빨리 다음해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게임계의 가을은 매우 짧지만 정말 중요한 시기로 최고의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연말 연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실 연말연시는 모든 산업에서 손꼽아 기다리는 ‘대목’으로 특수 상품, 계절 상품 등이 쏟아지는 때이다. 특히 게임계가 연말연시를 더욱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회사와 게임의 1년의 운명이 좌우되기 때문이다.즉 신작이라면 지명도를, 기존 게임은 좀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시점으로 머뭇거리다가는 전보다 못한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시기인 셈이다.
이미 많은 업체들의 가을은 소리 없이 바쁘다. 올 가을에도 한국의 대표적인 게임쇼 ‘지스타’를 통해서 신작들이 대거 선보이는 것은 물론 정식 서비스를 앞둔 게임들이 다양한 형태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종 점검의 시간을 갖는다. 기존 게임들은 신작 공세에 맞서기 위해 각양각색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유저 지키기에 나섰다.
올해 게임업계는 전반적으로 고난의 행군의 연속이었다. 사회 전반적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초래하는 사건사고들이 많았고 이것을 극복할 만한 기대작의 출현도 저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가을을 맞는 각 업체들의 마음이 더욱 분주할 것이다. 부디 올 가을에 뿌려지는 씨앗들이 연말연시를 지나 내년 큰 수확의 기쁨으로 다가오길 기대해 본다.
더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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