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은 기능만이 아니다. 이제는 예술이다’
전자제품에 감성과 예술적 요소를 강조한 이른바 ‘데카르트 신드롬’이 열풍처럼 확산되고 있다. 데카르트는 기술(tech)과 예술(art)를 합성한 신조어로 첨단 가전제품에 소비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구현한 것을 일컫는다. 올해 들어 국내 가전 3사가 속속 선보인 데카르트형 제품들이 기술적 요소만 중시되던 가전시장을 변모시키고 있다.
‘데카르트’는 가전업체에 피할 수 없는 운명이자 대세다. 기존 일반 가전제품과 ‘데카르트’ 제품은 판매고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LG전자의 초콜릿폰은 지난 9월말 현재 누적 판매대수 400만대를 넘어서며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초콜릿폰은 블랙과 레드의 감각적인 색상에 터치 키패드와 히든 LCD를 적용,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LCD모니터 플래트론 판타지 시리즈는 ‘빛과 사람’이라는 영감을 디자인에 반영해 제품과 사용자가 상호 교감할 수 있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판타지 모니터는 월 평균 2000대 이상 팔리면서, LCD 모니터 시장의 데카르트 신드롬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혁신적인 생활을 상상하십시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앞으로 감성기술과 디자인을 가전제품의 키워드로 선언했다. 와인잔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본딴 LCD TV ‘보르도’는 출시된지 반년만인 지난 9월말 현재 누적 판매대수 100만대를 돌파하며 TV 시장의 데카르트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연말 특수가 겹치면 오는 12월까지는 전세계 250만대 판매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기대다.
또 독립냉각기술을 적용해 4개의 저장공간을 냉동·냉장으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지펠 콰트로’ 4도어 냉장고는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었고 은나노 살균·항균 시스템을 적용한 드럼세탁기도 올해 전체 세탁기 수출물량의 30%까지 육박할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일렉이 최근 주방가전에 채용한 ‘아르페지오’ 디자인의 신제품들은 고품격 이미지를 주도하며 큰 호응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선보인 아르페지오 스타일의 양문형 냉장고는 현재 전체 양문형 냉장고 가운데 80%이상을 차지하며 지난 10월 말까지 양문형 냉장고 매출 실적을 작년 대비 45%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역시 아르페지오 디자인을 도입한 클라쎄 드럼세탁기도 올해 결혼 성수기와 이사철 수요에 힘입어 지난 9월이후 매월 20% 안팎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치 냉장고는 이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달 2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내년 초 에어컨 신제품에도 아르페지오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전체 가전제품의 완벽한 라인업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전자 많이 본 뉴스
-
1
대만언론 “규모 7.0 강진에 TSMC 첨단 공정 영향 불가피”
-
2
샤오미, 초경량 청소기 새해 1월 출시…'9만원대·860그램'
-
3
반도체 기판, 원자재가 급등·단가 압박 '이중고'
-
4
삼성전자 새해 HBM 생산능력 50% 확대… 'HBM4'에 투자 집중
-
5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토지보상 개시
-
6
TSMC, 2나노 파운드리 양산…스마트폰·AI 공략
-
7
고영테크놀러지, 북미에 340억원 규모 검사장비 공급
-
8
李 대통령 방중에 4대그룹 총수 동행… 200명 규모 경제사절단 꾸려
-
9
[뉴스줌인] 기판 없으면 반도체 생태계 '흔들'…“제도 마련 시급”
-
10
새해 반도체 장비 시장 9% 성장…2027년 최대 규모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