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는 지금 공적 공간으로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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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은 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공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웹 2.0 콘퍼런스’에 글로벌 모델로 초청받아 참석 중인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사진>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전 세계에서 모여든 1000여 명의 인터넷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싸이월드의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과 1인미디어의 미래상’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유현오 사장은 “싸이월드는 소셜네트워킹(인맥관리)과 1인미디어를 결합, 사진·동영상·음악 등 다양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생성과 공유의 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경험한 서비스적 가치를 디지털아이템 등의 창의적 비즈니스모델과 성공적으로 결합시켜 낸 인터넷서비스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역설했다.

유 사장은 이어 “그간 싸이월드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적 공간으로 성장해 왔다면 ‘타운’, ‘싸이마켓’, ‘사이좋은세상’, ‘수익셰어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들은 지인 간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을 넘어 다양한 그룹간의 관계형성과 커뮤니케이션까지 아우르는 공적 공간으로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인맥(1촌) 기반의 대표적인 사적 커뮤니티 공간인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를 앞으로는 다양한 그룹 간의 관계형성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활발한 온라인 비즈니스 활동이 이뤄지는 공적 공간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을 시사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웹2.0 콘퍼런스는 웹2.0의 주창자이기도 한 오라일리사가 주관하는 세계적 규모의 인터넷 행사로 향후 인터넷의 진화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구글 CEO 에릭 슈미트를 비롯, 아마존닷컴의 창립자겸 CEO 제프 베조스, 중국 알리바바닷컴의 CEO 잭마, 스카이프의 창립자겸 CEO 니크라스 젠스트롬 등 세계 인터넷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 웹2.0을 중심으로 한 미래 인터넷산업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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