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거리를 걷다 보면 지하철역 주변이나 경찰서, 소방서 등 큰 빌딩 근처에 네모난 알루미늄 박스와 안테나가 달린 기계장치들을 볼 수 있다. ‘기지국’이라 불리는 이 장치는 휴대폰과 통신사업자의 교환기를 연결해 통화를 가능케 하는 필수 설비다.
케이엠더블유(대표 김덕용 http://www.kmwinc.com)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들어가는 필터·안테나 등 핵심 모듈을 개발, 생산한다. 이 회사는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에도 장비를 공급하지만 90% 가량을 일본·미국·유럽 등에 수출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3차원 안테나 기술은 원격조종으로 빔의 상하·좌우 방향과 빔 폭을 조정한다. 지금까지는 기지국 꼭대기에 직접 올라가 방향을 조절해야만 했다. 원격지에서 셀 모양을 실시간 변경함으로써 인접 기지국 셀과의 중첩부분은 물론 전파 음영지역도 많이 줄어든다. 전자 제어 방식의 안테나 규격은 3세대(G) 또는 4G 통신에서 강제 또는 권장 규격으로 정해졌다.
지난 94년에 설립된 케이엠더블유는 이동통신 시장의 급속한 확대로 매년 빠른 성장을 거듭했다. 한 때 어려운 시기도 겪었다. 2000년부터 실적이 답보하면서 직원을 줄이기도 했다. 500명을 웃돌던 직원이 330명으로 줄어들었다. 130명여명인 연구개발 인력도 70명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3·4세대(G) 이동통신 기지국용 하이브리드 3차원 안테나와 다중접속방식(TDD)스위치 등 차세대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개발햇으며 또 한번의 상승세를 탔다. 올들어 이미 590억원대의 기지국용 모듈 및 장비를 수출해 전년 동기(270억원)에 비해 1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지역 수출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주파수 재배치와 번호이동성 실시로 기지국 장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출은 이익률도 높아 회사 전체 수익 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케이엠더블유는 내년부터 장비 수출 물량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와이브로와 HSDPA 등 3·4세대(G) 이동통신 기지국용 하이브리드 3차원 안테나와 다중접속방식(TDD)스위치 등 차세대 장비 공급이 내년부터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김덕용 사장 일문일답
-안테나 기술 경쟁력은.
▲안테나 빔을 전자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다중위상조정(MLPS)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MLPS기술을 활용, 차세대 하이브리드 3차원(3 Way) 방식의 안테나를 개발했다. 미국 스프린트사를 통해 시험 가동중이다.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가 추진하는 차세대 모바일 프로젝트에도 적용되고 있다.
-3차원 안테나의 시장성은.
▲한 개 장비로 기존 3대의 안테나 기능을 커버한다. 기지국당 9개 가량인 안테나 수를 3분의 1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와이브로와 HSDPA 등 3·4세대(G) 이동통신 시장에는 전자 제어 방식의 안테나 보급이 더욱 빠르게 확산된다.
-사업 전략은.
▲불과 5년전만해도 내수 비중이 90%였다. 올해는 90% 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3차원 전자제어 안테나와 와이브로용 TDD 스위치 등 차세대 통신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완료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미국·유럽·중국 등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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