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가전·통신업체들이 함께 내년 말까지 ‘홈네트워크’ 공통 규격 책정에 나선다.
총무성과 마쓰시타전기산업·소니·NTT·KDDI 등은 ‘홈네트워크 공통 규격 책정을 위한 토론회’를 발족하고 내년 3월 실증실험, 11월 규격 확정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홈네트워크는 가전이나 정보기기를 서로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로, TV를 조작해 목욕물을 데우거나 DVD 리코더에 녹화한 TV 프로그램을 다른 방의 PC나 휴대폰으로 전송해 시청할 수 있다.
공통 규격이 만들어지면 제조업체에 상관없이 모든 가전이 연결되는 환경이 정비돼 새로운 수요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미 일부 업체는 이 규격이 만들어지는 내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휴대폰으로 DVD 녹화예약을 하는 등의 서비스를 개시한 업체도 있다.
총무성은 공통 규격 책정을 가전 네트워크의 ‘진화’로 보고 모든 가전이나 정보기기가 상호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TV나 PC에서 세탁기 예약 설정을 하거나 조명 등을 끌 수도 있다. 이 밖에 소정의 저작권 관리기술이 마련되면 영상·음악 등도 각종 기기에서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NTT그룹이 오는 2010년을 목표로 구축 중인 인터넷프로토콜(IP) 기술을 사용한 차세대 네트워크(NGN)가 정비되면 영상을 포함한 대량의 정보를 주고받는 환경도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제산업성도 휴대폰으로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통신기술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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