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모성자재(MRO)분야 e마켓 업체들이 내년도 시장환경 분석과 경영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 서브원, 엔투비 등 MRO e마켓 ‘빅3’는 최근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이 가속화하면서 MRO 업계에 요구하는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고객만족, 통합구매역량 강화, 복합기능 제고 등 차기전략 마련에 나섰다.
김봉관 엔투비사장은 “기업들의 원가절감 노력이 거세지면서 기업이 구매하는 MRO 물량 자체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그럴수록 MRO e마켓의 구매대행 효과가 더욱 부각돼 성장성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했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는 고객사의 요구사항이 점점 다양화, 복합화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멀티플레이어, 오거나이저 기능 극대화를 내년 경영전략으로 수립하고 있다. 고객사들의 원가절감 활동 T/F에 직접 참여해 유통구조 합리화, 품목표준화, 글로벌소싱, 기업경매활동, 국산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며 수출분야에서도 해외 현지에서의 직접 지원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개발 완료한 통합 VOC(Voice of Customer)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 공급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제감각을 높이고 MBA 교육, 어학교육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조민준 경영지원팀장은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단순 구매 아웃소싱의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고객사마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요구를 만족시키기위한 복합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에 걸맞는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육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서브원(대표 김태오)은 내년 경영 키워드를 △고객만족 △통합구매활동 강화 △물류역량 강화 △직원 능력 제고 등 4가지로 제시했다. 물류 부문 강화를 위해 현재 4개의 물류허브센터 이외에 올말 천안 물류센터를 개설해 5개로 확대하고 각 물류센터 규모를 300평에서 500평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들의 재고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고객사의 배송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올 초 신설한 SI(Supply Integration)팀 영역을 전 품목 카테고리로 확대하고 물류업무와의 원활한 연계를 모색하는 한편 직원들을 해외전시회에 다수 파견하고 상품교육을 전문화하는 등 직원교육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엔투비는 내년의 모든 경영목표를 ‘고객만족’에 두고 내달 중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봉관사장은 “지난 5년동안 10배의 성장을 이뤘다”며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역량강화를 통한 고객만족 이외에는 다른 것이 있을 수 없다”며 고객만족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역량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구매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SRM시스템 구축 등 IT투자에만 50억원을 투자한 만큼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만족 경영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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