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토양에서 자란 나무는 열매부터 남다르다. 제아무리 좋은 나무를 심어도 뿌리 내릴 토양이 좋지 못하다면 이내 시들어 버릴 것이다.
게임 전문 개발사 실버포션(대표 박성재)는 국내 온라인 게임에 좋은 토양을 마련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는 회사다. 2005년 설립된 실버포션은 신생 개발사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어느 중견 개발사 못지않은 인력풀을 자랑한다.
엔씨소프트 창업 멤버인 박성재 대표를 중심으로 28명의 전 개발자가 경력 4년 이상 킹덤언더파이어, 반지의 제왕(EA), 썬 온라인, R2, 레퀘엠 등 유명 게임을 2개 이상 개발한 팀장급 이상으로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박성재 사장은 게임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잘되고 그 후에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라며 신생개발사임에도 불구 좋은 인력을 갖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개발중인 게임은 SP1(가제)으로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미스터리라는 독특한 컨셉트를 지닌 MMORPG이다. 중세 팬터지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게임에서 벗어났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내년 상반기 클로즈베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신규인력 채용을 위해 사무실을 이전하기도 한 실버포션은 40명까지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SP1의 개발에만 매진하고 있지만 차후에는 2∼3개정도의 팀을 구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물약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포션이라는 사명처럼 게이머들왔 재미를 충전해주고 활력을 심어주겠다는 그들은 큰 욕심보다 게임이라는 영역에서 자신들의 맡은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한다.
콘솔게임과 온라인 게임, 게임엔진과 서버 네트워킹 컨설팅까지 게임의 모든것을 서비스하겠다는 실버포션은 그 이름 만큼이나 생기가 넘쳐나는 회사다.
온라인 게임을 개발중인 업체 중 80%는 시장에 서비스 조차하기 힘든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자체 게임 엔진 및 최고의 개발 인력 보유, 다수 상용 게임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박 사장의 말처럼 실버포션은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임에 분명하다.
실버포션 박성재 사장좋은 직원들과 함께 있어 성공 자신 있습니다” - SP1은 어떤 작품인가.
▲ 최근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은 지나켬 캐주얼 게임 중심으로 편향돼 있다. MMORPG가 개발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성공에 대한 위험 부담도 크기 때문이지만, 오히려 신생개발사들이 시장에 자극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개발하게 됐다.
SP1은 팬터지 중심의 획일화된 MMORPG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관과 게임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는 작품이다. 시장이 침체돼 있는 지금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확신한다.- 엔씨소프트 창업멤버라고 하는데.
▲ 지금과 같이 엔씨소프트가 게임회사이기 전부터 함께 했고 서버 안정화나 동기화에 대한 부분을 담당했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엔진을 개발하고 실버포션을 설립하게 됐다. 성공한 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개발자들과의 인연도 맺게됐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 현재는 MMORPG만을 개발하고 있지만, 차후에는 장르에 구애됨이 없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것이다. 게임개발 전문회사로서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작품에만 집중할 것이다. 넥슨과의 퍼블리싱 계약도 개발에만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향후 몇년안에 최고의 개발사로 남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직원들 대부분이 4∼5년의 경력자인데.
▲ 설립 당시 가장 많은 고민 했던 것이 인력이었다. 성공한 게임은 인재가 뒷바탕이 돼야만 가능하다고 믿었고, 경력자 중심의 인재를 채용하게 됐다. 신생개발사에서 직원들왔 해 줄 수 있는 것은 성공 뒤에 보상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직원들의 복지와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고 있는 것은 그런 의미라고 보면 된다. 좋은 개발자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어 SP1은 다른 어떤 작품보다 차별화된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켜봐달라.
모승현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