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SK C&C 등 IT서비스 빅3는 국가 경제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올해 경영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SDS는 ‘대외사업 부문 흑자전환’, SK C&C는 ‘영업이익 1000억원대 고지 점령’ 등의 경영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2일 삼성SDS·LG CNS·SK C&C 등 IT서비스 업체가 잠정 집계한 올해 3분기 실적(해외법인 제외)에 분석결과에 따르면 매출, 영업이익 등 주요경영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 성장세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외형성장 중심주의 경영노선을 탈피한 이들 업체의 내실경영 노력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올 3분기 누계 기준으로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수치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14%, 영업이익 46% 성장한 것으로,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외사업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 성적은 올해 영업이익 성장 목표치 19% 대비 27%포인트(P) 상승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올 3분기 누계 기준으로 매출 1조2420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의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65%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경영 목표치인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 목표 대비 무려 46%P 증가했다.
SK C&C(대표 윤석경)는 올 3분기 잠정 누계실적을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으로 집계했다. 이 수치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17%, 영업이익 27% 성장한 것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경영목표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 달성이 낙관된다. 3분기 영업이익 성적은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 17%를 10%P 웃돈 것으로, SK C&C는 올해 처음 영업이익 1000억원대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출혈경쟁 자제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내부 심사 강화, 소프트웨어 재사용률 제고, 내부 관리 프로세스 혁신 등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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