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으로 인쇄되는 복권이나 상품권 등 인쇄물의 일련번호를 인식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자동인식 전문업체 한주인포텍(대표 이병현 http://www.hanjuit.co.kr)은 고속 인쇄물의 번호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일련번호 오류나 인쇄위치 오류, 인쇄 번짐, 잉크에 의한 오염상태까지 검지해내는 고속 비전인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의 고속 비전인식시스템은 기존 외산 비전시스템에 비해 하드웨어 의존도를 줄이고, 인식과정을 소프트웨어로 처리함으로써 설치비를 5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상품권의 일련번호 뿐만 아니라 광학문자인식(OCR) 폰트나 바코드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어 공장자동화(FA) 시스템과 연계 활용이 가능하다.
이병현 한주인포텍 사장은 “이 시스템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상품권의 위변조 여부를 일련번호 검색을 통해 바로 인지할 수 있어 위조 상품권의 유통방지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미지가 아닌 고속 데이터 판독이 가능해 공장관리나 생산관리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복권 및 상품권 인쇄전문업체 뉴에스엠텍의 곽원녕 사장은 “그동안 일련번호 등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인쇄 품질관리 및 생산관리에 어려움이 겪었지만 시스템 도입 이후 인쇄오류를 100% 검지할 수 있어서 생산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주인포텍은 이 시스템을 지폐계수기나 OCR 인식기 등과 통합해 활용도를 높인 제품을 내년 상반기중 추가로 출시, 고속 데이터인식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