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가 분사하는 방식으로 BPM 사업에서 손을 뗀다. 이후 미라콤아이앤씨의 BPM 사업은 BPM 전문업체인 맨인소프트에서 맡게 된다.
30일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는 기술개발 집중과 다른 소프트웨어 분야 영업 및 대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BPM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라콤은 이번에 분사한 BPM 사업부를 맨인소프트(대표 정윤식)에 넘기기로 했으며, 협력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맨인소프트 측에 지분을 19% 정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미라콤의 BPM 사업부 인력 20여명은 모두 맨인소프트로 옮기게 되며, 그동안 미라콤이 구축했던 모든 프로젝트도 맨인소프트로 이전된다. 미라콤은 회사 내에 BPM 기술 개발인력은 남아 있는 만큼 BPM 핵심기술 개발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맨인소프트는 미라콤에서 BPM 개발과 사업을 총괄했던 정윤식 사장이 올해 창업한 회사로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기반의 BPM 사업을 준비해 왔다. 맨인소프트는 이번 미라콤 사업 인수를 통해 BPM 영업 및 컨설팅 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백원인 미라콤 사장은 “개발부문 집중과 함께 다른 분야 영업 및 서비스부문 전문화가 필요해 사업부 분사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맨인소프트와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BPM의 경우 기술개발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식 맨인소프트 사장은 “미라콤은 여러 소프트웨어가 있어 BPM에 집중하지 못한 경향이 있다”면서 “미라콤 제품이 좋은 만큼 앞으로 BPM에만 전념해 국산 BPM 전문업체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라콤의 BPM 제품은 ‘하이웨이101(Highway101) BPMS 6.0’으로 BPMN, BPEL, 웹서비스 같은 기능을 갖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해 파워콤, 한라공조, 현대정보기술, 현대백화점, KT 등을 대표 사이트로 갖고 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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