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리뷰]NBA 라이브 07-사실적 그래픽 `점프`

스포츠게임의 명가인 EA스포츠에서 야심차게 공개한 ‘NBA라이브07’이 발매됐다. 이 타이틀은 ‘피파’와 마찬가지로 스포츠게임 전통을 유지하는 한 축이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실망스러운 전작보다 더욱 실망스럽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래픽만 신경쓰고 나머지 시스템과 밸런스가 모두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크로스리뷰팀도 한 목소리로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시각적인 것만 발전했을 뿐, 템포가 느리고 재미가 없어졌으며 신작이 아니라 업그레이드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인공지능마저 떨어져 EA스포츠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김성진기자 @전자신문,harang@

이번 ‘NBA라이브07’은 EA스포츠가 보유한 기술의 수준이 어디까지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모션 캡쳐로 이뤄진 캐릭터 움직임은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격렬한 농구로 인해 땀으로 범벅이된 피부와 얼굴은 깜짝 놀랄 정도로 세밀하게 구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리즈는 게임의 흐름을 차지하는 팀이 유리하도록 설계돼 강팀이라도 약팀에게 질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여기에 X 팩터 시스템을 갖춰 특정 선수의 컨디션이 좋으면 활발한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종합: 6.7 그래픽: 7.5 사운드: 7.5 조작성: 6.2 완성도: 6.2 흥행성: 5.8이광섭 엔게이머즈 팀장 dio@gamerz.co.kr

‘NBA 라이브’ 시리즈는 EA스포츠의 강력한 라인업의 한 축으로, 매년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그 높은 완성도에 많은 인기를 얻어온 작품이다. 이번 타이틀의 경우 게임 자체에 ‘주도권’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 수치 하나로 게임의 재미가 상당히 변화됐다.

게임으로 즐기는 농구에서 인간이기에 생길 수 있는 게임의 흐름을 표현해 낼 수 있었다는 것은 큰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이 외에서 선수별로 갖고 있는 특수 능력치인 X 팩터, 조직력을 수치로 표현하면서 구단을 운영하는 느낌을 잘 살린 다이너스티 모드, ESPN 실시간 정보 제공, 뛰어난 그래픽과 훌륭한 BGM 등 시리즈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 자체의 전체적인 템포가 느려 상당히 실망스럽다. ‘농구’라는 스포츠는 순간적인 속공과 전광석화같은 연계 플레이 등 굉장히 빠른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느린 템포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종합: 6.8 그래픽 : 8 사운드 : 8 조작성 : 6 완성도 : 6 흥행성 : 6박진호 디스이즈게임 기자 snatcher@thisisgame.com

“언제까지 실험적인 정신만 고집할 것인가?” ‘NBA라이브07’을 기대했던 유저들은 전작에서 맛 봤던 EA스포츠의 투철한(?) 실험정신을 또 다시 느껴야 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전작보다 리얼한 그래픽과 사운드 그리고 최신 로스터 등의 요소가 신작이 갖춰야 할 미덕이라는 것은 호랑이 담배 피울 적 이야기. ‘NBA라이브07’은 전작에서 보완해주었으면 하는 유저들의 바램을 아쉽게도 크게 반영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물론 풍부하며 리얼해진 캐릭터 모션은 전작에 비하면 나아졌으며 전체적인 게임밸런스도 괜찮은 편. 하지만 프레임과 오토플레이 수정 등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에 대한 것은 여전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게다가 PC용 버전의 완성도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PS3, X박스360을 위한 타이틀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그래픽은 점점 리얼해지고 있지만 스포츠게임으로서의 재미는 떨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종합: 6.4 그래픽: 8 사운드: 7 조작성: 6 완성도: 6 흥행성: 5김용식 넷파워 수석기자 vader@jeumedia.com

이번 작품은 플레이 부분에 있어서 슛, 점프, 페인트 등 조작키가 늘어나 상황에 맞게 써야 하는 점 등 조작의 재미를 줄 수 있게 바뀌었다. 반면 프리드로우는 별도의 조작이 필요 없고 키 한번으로 가능하게 바뀌어 각 선수의 프리드로우 능력치에 따라서 랜덤하게 성공 여부가 결정되게 변했다.

이 두 가지를 보면 서로 상반된 느낌을 주지만, 다시 살펴보면 유저가 조작에 숙련되면 난이도가 급격히 하락한다는 스포츠 게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취한 조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경기 중 의외의 선수가 맹활약해 승패가 갈리는 실제 스포츠 경기의 의외성을 X 팩터라는 시스템으로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하지만 ‘NBA 라이브’ 시리즈의 기존 팬 입장에서 보면 이런 변경이 성에 못 미칠 것이다. 매년 기능이 추가되는 업그레이드판이 아닌 엄연한 신작으로 바라봐야 한다면 더욱 그렇다. 기존 시리즈와 관련없이 이 게임을 바라본다면 별 문제 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기존 팬들까지 두루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한 게임이다.

종합: 6.8 그래픽: 7 사운드: 8 조작감: 6 완성도: 7 흥행성: 6정우철 온플레이어 수석기자 kyoju@onplayer.co.kr

‘NBA 라이브 07’은 최신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래픽과 각종 선수들의 모션 등은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현장감을 살리는데 주력한 작품이다. 특히 선수들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이전 시리즈에 비해 보다 현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사실적인 분위기를 내주고 있다.

그러나 사소한 버그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치명적인 버그가 존재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버그는 경기 내내 컴퓨터는 선수 교체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스포츠 게임에서 있을 수 없는 버그이다.

특히 5반칙이라는 농구의 룰이 있기에 선수 교체에 의한 작전과 팽팽한 수 싸움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컴퓨터가 조작하는 팀의 주전이 파울 트러블로 퇴장되는 순간 난이도가 대폭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3쿼터가 지나면서 선수들의 체력 저하에 의한 문제점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 여기에 그래픽은 향상 됐지만 덤으로 얹어진 랙 현상은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에 불만을 가증시킨다.

종합: 6.6 그래픽: 7 사운드: 7 조작성: 7 완성도: 6 흥행성: 6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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