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수백억원대의 IT투자를 통해 대한항공의 경쟁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글로벌 항공으로 비행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내년에 스피드와 유연성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IT투자에 나선다. 이상만 대한항공 정보시스템실장(상무)은 “아직 최종 투자액이 결정 안됐지만 내년에는 재무, 구매 분야에서 새롭게 IT투자에 나서는 등 액수가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면서 “현재의 애플레이케이션 시스템을 통합하는 한편 항공기 정비 분야의 기존(레거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공대를 졸업하고 81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그는 이후 20여년간을 대한항공 전산분야에서만 일 해온 ‘칼(KAL)맨’이다. 2004년 1월 상무로 승진하면서 정보시스템을 총괄하고 있다. 그가 입사할 때만해도 대한항공은 대표적인 거대 IT수요처로 ‘IT업계 사관학교’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지만 지금은 핵심업무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서울 방화동에 있는 대한항공 전산센터에는 현재 120명이 일하고 있다.
국내 마지막 남은 대형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아온 대한항공의 전사자원관리(ERP) 사업에 대해 그는 “오라클과 SAP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 받아 검토하고 있다”면서 “12월 초순경이면 우선사업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아웃소싱 분야 선구자이기도 한데 “오는 2008년 한국 IBM과의 10년 계약이 만료되면 그 때가서 여러 환경을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몇년간 꾸준히 추진해온 전자(e)티켓을 내년 상반기에 마침내 100% 구축, 가동하는데 “애플리케이션 뿐만이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플랫폼(하드웨어적으로는 서버, SW는 미들웨어 등)까지도 내년에는 재평가해 필요하면 투자 할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특히 제일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재사용이 강점인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10년까지 전세계 화물 부문 1위와 여객 서비스 부문 10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그동안의 꾸준한 IT투자에 힘입어 이미 화물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다”고 설명한 이 상무는 “앞으로도 전략적 IT투자를 통해 대한항공이 세계적 항공사로 거듭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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