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와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미국 반도체설계업체 램버스사가 한국 반도체업계와 법정 밖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설립한 램버스한국지사
역할을 확대하고, 국내 세트업체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램버스사의 샤론 홀트 수석부사장은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램버스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법정 밖에서의) 폭넓은 비즈니스 거래를 원한다”며 “한국 메모리업체와의 소송은 어떤 형태로든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과는 반도체업체 뿐 아니라 시스템업체까지 다방면에서 윈윈 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부사장은 “램버스코리아는 메모리분야와 함께 삼성전자·LG전자 등 거대가전업체와의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대표적 솔루션은 고속·저전력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아직은 한국에서는 램버스에 대한 특허분쟁 이미지가 강해 영업환경이 좋지 않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일본지사와 비슷한 10여명으로 확대하고 디자인센터도 설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법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허소송과 관련해 샤론 부사장은 “램버스는 기존 DDR D램에서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그래픽DDR(GDDR) D램까지 모든 DDR D램이 램버스의 특허가 활용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해 국내시장 영업 강화와는 별도로 특허소송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국내업계는 램버스가 주장하는 특허가 ‘이미 업계에서 채택돼 널리 쓰이고 있고, 램버스의 모든 특허는 반독점 위반 행위를 통해 만들어졌다’며 맞소송을 내 놓은 상태다.
램버스는 2개의 서로 다른 컴포넌트간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해주는 칩과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기술적용 범위를 PC에서 통신·가전으로 확대하고 있다. 램버스는 현재 삼성전자·인텔·AMD·IBM·인피니언·엘피다·NEC·TI 등 세계 90여개 반도체 및 세트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한국·일본·인도·대만에 지사를 두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