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통합관리할 프로젝트관리오피스(PMO) 사업 수주전이 베어링포인트·딜로이트컨설팅·오픈타이드 3개 컨설팅업체 간 경합으로 막을 올렸다.
23일 KRX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KRX 차세대 시스템 PMO 사업에 이들 3개 컨설팅 업체가 응찰, 이번 주에 사업자 선정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 응찰엔 KRX의 정보전략계획(ISP)을 수행한 한국IBM과 금융권 차세대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액센츄어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차세대급 프로젝트가 보통 PMO와 IT서비스(SI) 업체를 달리하는만큼, 두 업체가 향후 발주될 SI 수주 경쟁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수주전은 베어링포인트·딜로이트와 함께 경쟁에 가세한 오픈타이드가 받아 볼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 2년 전 금융서비스그룹을 구성하며 금융IT 시장에 주목해 온 오픈타이드는 그동안 대한생명 차세대시스템 PMO, 하나은행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체계 구축작업을 수행한 데 이어 현재 롯데카드 차세대 시스템 PMO를 수행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주 3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설명회가 치러진 이번 사업은 이번 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KRX는 오는 2009년 1월 차세대시스템 개통을 목표로 총 17개 주요 프로젝트로 구성된 구축전략을 마련하고 이들 프로젝트를 PMO가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약 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KRX의 차세대 사업은 우선 내년까지 선도개발(1단계·6월) 프로젝트와 시장관리시스템 개발(12월)이 진행되며 2009년 초 차세대 시스템을 개통한다는 전략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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