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진 만화 작가 16인이 만화를 통해 일상의 경험, 사회·역사적 이야기, 팬터지까지 내면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풀어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이두호)는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화, 나의 언어전’을 지난 20일 개막, 내년 1월 7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만화, 나의 언어전’은 만화가 가진 이야기 전달 매체로서의 특성에 의미를 두고, 작가가 경험한 삶과 그들의 내면 풍경을 진솔하게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박건웅·김수박·앙꼬·권용득·고영일 등 신진 작가 16인의 신선한 만화 언어가 담긴 총 40여편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박건웅’은 장기수를 주인공으로 한 ‘꽃’, 노근리 피난민 학살 사건을 담은 ‘노근리 이야기’ 등 한국 근대 역사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김수박’은 3류 인생들의 풍경을 담은 만화를 통해 속된 삶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삶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보여주는 ‘앙꼬’나 우리사회의 경험들을 풍성하게 그려낸 ‘정송희’,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 운동과 만화가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는 ‘고영일’ 등 작가 16인의 일상을 담은 다양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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