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안전 인식표-UL마크]안전 인증은 국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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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케이스 윌리암스 UL본사 회장(가운데)과 조셉 맥과이어 전미 가전기기협회(AHAM) 회장(왼쪽), 송주홍 UL 코리아 사장이 참석해 ‘전세계 제품안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동일한 기준의 제품 인증을 통해 더욱 안전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1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케이스 윌리엄스 UL본사 회장과 조지프 맥과이어 전미 가전기기협회(AHAM) 회장, 송주홍 UL 코리아 사장이 참석해 ‘전세계 제품안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윌리엄스 UL 회장은 “전세계 제품 안전을 위해서는 제품 생산기업과 유통망, 공공 관리자, 소비자가 모두 동일한 규격의 안전 규격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UL은 이런 것을 돕기 위한 조직으로 단순히 소비자만을 보호하기 위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UL마크를 통해 소비자는 물론 생산업체·유통업체 등도 믿을 수 있는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증기관인 UL과 가전기기 제조협회인 AHAM 대표가 공동으로 방한한 것에 대해 맥과이어 회장은 “안전을 위해서는 인증을 내는 기관과 제조업체간의 긴밀한 협조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AHAM은 협회 성격으로 다양한 측정방법표준은 만들 수 있고 UL과의 의견조율·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AHAM은 전미 가전기기협회지만 이미 삼성, LG 등이 가입해 있는 등 전세계 어떤 기업에도 우호적이며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가입해 정보를 교류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주홍 UL코리아 사장은 국내 제조업체들이 안전인증과 관련해 더 많은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제품 완성 시점보다 빠른 제품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UL과 의견을 조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UL은 지난 69년부터 인증업무를 시작했고 국내 기업들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10년 전부터 법인화를 했다”며 “제품 기획이나 설계 단계에서부터 UL과 연락하면서 미리 알아야 할 사항·안전 인증에 대해 교감을 갖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회장은 전세계 동일한 인증을 위해 UL의 활동을 지역별로 나누기보다는 산업 위주로 구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태·미주 등으로 UL의 인증활동을 구분할 경우 지역별로 인증 규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이를 배제한다는 설명이다. 대신에 가전제품·소방산업 등으로 역할을 구분해 모든 인증이 어디에서나 평등하게 구분되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기술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안전 인증제도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회장은 “1955년 개발된 냉장고 규격을 현 시점에 적용할 수는 없는 일로 산업과 인증은 함께 발전해 나갈 수밖에 없다”며 “UL의 인증 역시 기술변화에 따라 변화하고 있으며 EU 등의 다양한 인증기관과도 상호 교류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활동중인 UL코리아의 향후 역할에 대해 송주홍 사장은 “UL은 공익적인 성격을 띤 기관으로 규모 확대 등은 전적으로 한국의 경제규모 성장과 국내 기업들의 요구가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UL은 보다 안전한 세상을 목표로 기업과 소비자의 진정한 파트너로 많은 도움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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