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 산업계 종사자들은 산업용 통신 네트워크에 이더넷 기반 통신프로토콜 시스템이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 자동화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서 비용 부담과 관련 정보의 부족 등이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산업자동화 관련 시장조사와 컨설팅 전문업체인 아이씨엔(대표 오승모 http://www.ICNweb.co.kr)은 최근 제조 산업계에 종사하는 엔지니어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장설비를 비롯한 도로·철도·수처리·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5년 내에 이더넷 기반 산업 통신망으로 시스템 구축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산업용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거나 구축하고 있다는 답변이 25.2%로 집계됐으며 향후 3년 이내 도입한다는 의견이 33%, 향후 5년 내 19.1% 등으로 전체 응답자 중 77.3%가 통신네트워크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양한 산업용 통신 네트워크 표준 중에서 이더넷/IP(20.6%)가 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구축됐으며 디바이스넷(13.4%), 인더스트리얼 이더넷(12.1%), 프로피버스(11.5%), CC링크(9.2%) 순으로 이들 5개 네트워크가 전체의 66.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산업 통신망 도입·구축과 관련해 어려운 요인으로 △초기 설치 비용부담(47.2%)와 관련 정보 부족(32%) 등을 꼽았다. 산업 통신망 도입이 필요한 산업분야로는 전자·반도체(29.5%)가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자동차(20.3%), 전력·수처리(10.5%)·인프라 부문(9.6%) 등으로 나타났다.
오승모 아이씨엔 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이더넷이 산업계 통신 네트워크 주류로 뚜렷하게 부상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더넷이 기존 한계를 넘어서 고정밀도와 실시간성이 요구되는 산업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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