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반세기 동안 수출 제1위의 산업으로 발전한 국내전자산업과 유공자 등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제1회 전자의 날’을 제정하고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총 50여명에게 유공자 훈포상을 17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거행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노환용 LG전자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을, 삼성SDI의 이동욱 전무와 남성의 김동찬 전무가 각각 철탑산업훈장과 석탄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포장에는 창성전자 홍희복 사장, 자화전자 오정환 부사장, 케이티브글로벌의 이영수 상무, LG전자의 이화철 부장이 수여했다.
◆인터뷰-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TV가 미국의 양판점인 베스트 바이에서 25%, 서킷시티 등에서는 40%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TV 전 세계 매출로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의 견제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등 반작용도 만만치 않은 만큼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DM총괄 사장은 반도체나 LCD 등 부품이 아닌 완제품 분야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1등 품목을 일궈낸 인물이다. 삼성전자에서만 30년 가까이 근무하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처음 제정된 전자의 날 금상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사장은 TV 부문을 잇는 삼성전자의 또 다른 1등 제품후보군으로 DVD 제품군을 꼽았다. 최 사장은 “블루레이플레이어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으며 이러한 기술력 등이 차후에 DVD 전체 제품의 브랜드와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DVD 제품도 1등 제품군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MP3플레이어와 관련해 “삼성전자 제품이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애플의 아이팟이 여전히 강자지만 소비자들이 비정상적인 시장 점유율에 따른 독주를 식상해하는 만큼 삼성전자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최 사장은 “TV 부문에서는 일본 기업을 앞질렀지만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제품 다양성, 기술, 브랜드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일본 기업에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기업이 일본기업을 모든 면에서 앞지를 때 그때 정말로 박수를 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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