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가 사후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허범도)이 자체 운영중인 환위험관리사업의 중소기업 이용실적을 조사한 결과,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던 4∼6월의 이용실적은 급격히 증가했으나 이후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자 다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3월에 비해 20원 이상 내려간 954.44원이었던 4월 중소기업의 환위험관리사업 이용실적은 4055만달러로 3월에(3206만달러)에 비해 800만달러 이상 늘었다. 특히 941.4원까지 하락했던 5월 이용실적은 5740만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6월 이후 환율이 안정화되자 이용실적은 다시 3793만달러(7월)·3775만달러(8월)·2677만달러(9월) 등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김정열 중진공 융자사업처 팀장은 “대기업은 수출 시 환 변동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다”며 “환 변동에 따른 적자수출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 대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중진공의 환위험관리사업은 선물환을 통해 환위험 관리 시 관련 부대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3000달러 이상의 현·선물환 거래를 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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