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내년 IT국비사업 추진 활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7년도 지자체 주요 국비 지원사업

 내년에 강원지역에 문화산업단지가 조성되고 대전에서는 정보기술(IT)전용 벤처타운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 대구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구센터 등 IT분야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광주에서는 광산업 육성 사업이 차질없이 수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총 238조5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내년에 각 지자체가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할 주요 IT사업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지자체는 국비지원이 반영된 사업의 경우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미반영된 사업은 국비 예산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강원도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6.7% 늘어난 3조138억원 확보한 가운데 춘천문화산업단지조성(24억), 3각 테크노밸리조성(165억), 원주의료기기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50억)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고주파부품산업 역량강화사업을 비롯해 IT전용 벤처타운 건립사업, IT·SW산업 육성 지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고주파부품산업 역량 강화사업은 대전지역 와이어리스 밸리 구축을 위해 오는 2009년까지 3년간 총 39억2000만원이 지원되며 내년에 11억여원이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또 내년 7월 완공될 IT전용 벤처타운 건립에는 15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대전지역 IT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기술사업화 시범사업에는 6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내년 정부예산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건립(133억), ETRI 대구센터 설립(15억), 멀티미디어 기술지원센터 설립(15억)이 반영됨에 따라 그 어느 해 보다 IT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특화 SW산업 연구·개발(R&D)기반 구축사업(11억), 모바일SW기업 집적화단지 조성(5억), 성서과학연구단지 지정(10억), 지방문화산업 기반조성사업(29억) 등도 국비지원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국비지원 예산이 2조2500억원으로 잠정 확정된 부산에서는 유비쿼터스 항만물류 부문과 첨단 기계 핵심부품 및 소재 기술개발 사업을 비롯해 부산 IT 콤플렉스 센터와 부산영상센터 건립 등 굵직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대표적인 전략산업인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에 438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것을 비롯해, 전자산업 육성에 118억, 나노기술집적센터 건립에 68억 등 38건의 지역산업 육성사업에 총 3968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광주디지털가전산업 육성 357억원과 가전로봇 실용화사업 197억원, 자동차부품업체 육성 116억원 등은 이번 예산안에 미반영됨에 따라 시는 추가 예산확보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옥봉 광주시 예산담당관은 “광주지역의 취약한 산업구조 개선과 열악한 재정여건 극복을 위해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비확보가 ‘1등 광주 건설’을 앞당기는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국회심의과정에서 전방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전남은 고흥 우주센터 건립(412억), 마그네슘사업화 지원시설 구축(25억), 나노바이오소재실용화센터 설립(15억) 등이 추진되고 전북에서는 전주 전통문화도시조성(30억)과 안전성평가연구소정읍분소 설립(80억), 군장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5억) 등이 역시 국비 지원사업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