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분기 휴대폰 3000만대 첫 돌파

 삼성전자의 분기별 휴대폰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3000만대를 돌파했다. 또 세계 최강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률 26%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6일 경영설명회를 열고 3분기 매출 15조2200억원, 영업이익 1조8500억원, 순이익은 2조19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 8%, 영업이익 30%, 순이익은 45%가 각각 성장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반도체·통신·LCD 부문의 영업이익이 각각 1조2700억원, 5200억원, 16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30%, 29%, 115% 늘어났다.

 반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 성장한 4조9100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D램 가격 상승으로 26%에 이르러 지난 분기보다 약 4%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조에 대응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3분기 출시된 울트라에디션 시리즈 유럽 판매와 북미 대상 판매증가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0% 성장한 4조7100억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5200억원을 이뤄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1%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LCD부문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늘어난 2조9960억원,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1600억원이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본사 기준으로 1조6400억원, 영업손실 1000억원을 기록했으나 해외법인의 영업활동을 감안하면 이익 역시 증가했다.

 주우식 IR팀장은 “4분기 본격적인 연말 성수기를 맞아 메모리·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부문과 휴대폰·TV 등 주요 제품 판매 호조와 원가경쟁력이 크게 강화돼 추가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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