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본격적인 IPTV 시스템 구축작업에 돌입했다.
LG데이콤의 IPTV 시스템은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포함해 구축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KT에 이어 두 번째여서 시장 선점을 노리는 장비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또 전체 시스템 구축 규모가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규모 면에서도 올해 최대 방송 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 꼽힌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9일 IPTV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업을 대상으로 시연회(PT)를 실시하며 구축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LG데이콤은 이에 앞서 지난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29일까지 접수한 바 있다. 접수결과 LG CNS·LS전선·온타임텍·포스데이타의 4개 컨소시엄이 SI 사업자로 참여의사를 밝혔다.
PT에 이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성능시험(BMT)을 시작해 이달 말까지 비교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제안평가와 성능시험 성적을 종합해 내달 초 선정될 예정이다.
내년 8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LG데이콤은 구체적인 구축 일정 및 시범서비스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내년 4월말까지 미디어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5월부터 3개월간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IPTV 미디어시스템 구축 장소는 데이콤 IDC를 활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어느 지역의 IDC에 구축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G데이콤 고위 관계자는 “IPTV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내부 변수가 많다”며 “지금으로서는 내년 8월에 본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것만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기업(컨소시엄)들은 향후 IPTV 시스템 구축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참여 컨소시엄 가운데 온타임텍은 유일하게 실제 IPTV 시스템을 상용화한 경험이 장점이다. 온타임텍은 지난해 네덜란드 텔레투(옛 버사텔)에 IPTV 상용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LG CNS와 포스데이타는 방송 SI를 포함한 다양한 SI 사업 수행경험을 통한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강점이다. LS전선도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SI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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