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콤, 다중 통신서비스 기술 개발

 음성 신호를 송수신하는 이동통신망의 서킷 채널을 활용해 데이터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모바일 솔루션업체 미라콤(대표 이승환 http://www.miracomok.com)은 음성채널 환경에서 음성 통화와 데이터 송수신이 동시에 가능한 다중 통신서비스(Concurrent Multiple Service)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음성 서킷신호가 활용되지 않는 구간을 통해 데이터 신호를 전송하는 개념으로 사용자는 별도의 무선인터넷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도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 도중 영상통화나 채팅으로 전환하거나 사진 등의 전송은 물론이고 통화하면서 상대방과 네트워크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사용자로서는 기존 음성통화 요금만으로 별도의 복잡한 데이터 통화료 없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휴대폰과 휴대폰 간, 휴대폰과 서버 간 서비스가 가능하며 IS-95A/B, cdma2000 1x 및 cdma2000 1x EVDO 등 2∼3세대 동기식 이동통신망에 적용할 수 있다. 가정의 보안, 원격감시, 제어, 검침을 비롯해 텔레매틱스와 모바일 콜센터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미라콤은 최근 SK텔레콤과 계약을 하고 음성통화 중 영상전화·채팅·사진전송·네트워크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팝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가입자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중이다. 앞으로 KTF와 LG텔레콤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라콤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가 무선데이터 서버와 접속해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이번에 개발한 다중통신서비스는 음성채널을 통한 폰투폰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신개념의 서비스 방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부가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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