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참….”
행정자치부 전자정부본부가 허탈감에 빠졌다.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UN 전자정부평가’가 올해는 시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UN은 매년 12월 말 전 세계 191개국 UN 회원국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수준을 비교·평가한 보고서(세계 전자정부 준비도 보고서·UN Global E-Government Readiness Report)를 내왔다. 지난 2003년 처음 나온 이래 지난해까지 3년간 계속 발표돼 왔다.
우리나라는 2003년에 13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2004년과 2005년에는 5위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IT인프라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UN 평가방법의 합리성과 공정성을 차치하고서라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이 때문에 상반기 행자부 장관은 전자정부본부에 “올해는 순위를 3위로 끌어올리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후 전자정부본부는 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펴왔다.
지난 5월에는 국제전자정부콘퍼런스를 개최했고, 7월에는 직접 UN을 방문해 담당자들을 만났다. 이달 말에는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열리는 전자정부 박람회에도 참가한다.
하지만 UN이 올해 보고서를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런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김남석 전자정부본부장은 “UN의 전자정부 평가 기준에 대해 세계 각국이 불만을 많이 표출했고, 이에 따라 UN이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지수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는 보고서를 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행자부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한국의 우수한 전자정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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