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 상용화 전략 짰다

 KT가 현재의 환경이나 법테두리에서 가능한 IPTV 상용화 전략을 짜고 있다.

 최근에 진행되는 통신·방송융합 논의가 IPTV 사업을 허용하는 융합법 제정보다는 정부 기구개편 쪽으로 무게중심이 두어지는만큼 현행 틀 내에서 IPTV 사업을 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

 KT는 우선 IPTV를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의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구성한 후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메가패스 사용자를 IPTV 고객으로 전환시키면서 기존 고객의 평균매출액(ARPU)을 높이고, 포화된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IPTV로 옮겨 가자는 전략이다. KT는 IPTV 브랜드를 최근에 확정한 ‘메가패스TV’ 대신 ‘메가TV’로 재개명할 것을 고민중이다.

 KT는 또 IPTV 사업 성패를 좌우할 지상파방송 실시간 서비스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보고 차선책으로 공시청 안테나 이용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는 공시청 안테나로 입력되는 지상파를 IPTV 셋톱박스에서 또다른 튜너(튜너2)를 이용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공시청안테나를 통해 들어오는 지상파 방송을 셋톱박스에 경유시켜 고객들이 IPTV를 보다가 지상파 채널을 선택하는 데 불편을 없애자는 취지다. KT는 튜너2를 구현하는 셋톱박스 개발을 장비제조사에 의뢰해놓은 상태다.

 이 같은 개념을 전제로 지상파방송프로그램을 IPTV용 전자편성표(EPG)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경우 2∼3초간의 채널 선택에 지연 시간이 필요해 이 차이를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KT 측은 “기존 방송채널(실시간+PP)과 주문형비디오(VOD), 양방향서비스를 묶는 ‘완전(full) 서비스’ 형태로 IPTV를 제공할 것”이라며 “사업 개시 3년내 200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현재 초기화면(유저인터페이스) 개편을 마치고 47종의 부가서비스(생활정보·교육·데이터방송 등)와 ‘IP호스팅’ 서비스를 신규로 개발했다. KT가 기존 TV포털과 차별화 전략으로 준비한 IP호스팅 서비스는 IPTV 방송 채널과 플랫폼을 기업이나 종교단체에 임대해 주거나 각 기업의 방송채널을 제한된 고객에게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KT는 종교단체, 학원, 여행사, 중소 홈쇼핑 등에 IP호스팅 서비스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신혜선·손재권기자@전자신문, shinhs·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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