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전자동화시스템(DAS)이 처음으로 해외에 설치된다.
한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약 4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배전 자동화 시범사업’에 대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관련 장비 공급 및 설치 등은 10월부터 내년 초에 완성될 예정이다. 한전은 장비 공급과 운용 노하우 등을 전수하게 되고 설비 공사는 현지 사업자가 담당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나라에 낙후된 배전시스템을 개선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KOICA가 인정해 대금까지 지급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력IT 핵심 부문 가운데 하나인 DAS가 최초로 해외에 적용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DAS는 전력계통 운영기술에 IT를 접목해 원격지에서 배전선로용 자동화개폐기를 감시제어하고, 고장구간·선로운전정보(전압·전류·파형)등을 자동으로 수집·파악하는 시스템이다. 개폐기와 통신기술, 중앙제어장치 등이 핵심요소로 꼽힌다. 산업자원부와 업계는 기존의 배전자동화시스템에 보다 향상된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자동화시스템 개발에 지난해말부터 5년동안 234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한전은 우선 인도네시아에 국내 설치됐던 사양의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관련 프로그램 등은 현지 전력계통 상황에 맞게 보완해서 적용하게 된다.
한전 송배전사업팀 관계자는 “일단 시범사업 형태로 프로젝트가 추진되지만 향후 더 많은 국내 기술과 중전기기의 현지 진출 효과가 가능할 수 있다”며 “국내 앞선 전력기술을 해외에 알리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국내 전력IT의 해외 공략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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