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4주년(5)]지방기업 육성-광주·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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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역에서는 광산업·전자산업·자동차 산업 등 3대 전략산업이 집중 육성되고 있다. 여기에 첨단부품·소재산업, 디자인산업, 신 에너지산업, 문화·콘텐츠산업 등 4대 전략산업 성장기반이 활발히 구축됙 있으며 5대 신기술 응용산업 분야인 댁내 광가입자망(FTTH), 반도체광원(LED), 생명정보기술(BIT)융합, 나노클러스터, 정밀금형산업에 대한 투자가 강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첨단∼하남∼평동을 잇는 국도를 중심으로 첨단 광산업밸리를 조성하고 물류기능을 확충하는 한편,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산업·물류의 중심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심지역인 옛 전남도청 주변에는 문화산업 클러스터 및 문화거리를 형성하는 등 문화수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한국광기술원·광주테크노파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주축이 돼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광·전자부품산업 등 전략산업과 전통문화 및 콘텐츠 산업의 접목도 시도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가운데 전남테크노파크가 산·학·연을 토대로 신소재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한국광기술원

 지난 2001년 설립된 한국광기술원(원장 김태일 http://www.kopti.re.kr)은 국내 유일의 광산업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광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핵심역할인 인프라 지원 및 기술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산자부와 광주시가 총 사업비 469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4년 11월 광주첨단산단에 신청사가 준공된 광기술원에는 광산업 홍보·전시관과 기업사랑방 등 각종 편의시설과 2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벤처창업보육실이 갖춰져 있다. 또 각종 광통신 부품 및 발광다이오드(LED)의 시제품의 성능과 규격을 시험할 수 있는 실험실과 클린룸이 있으며 중소기업이 구입하기 어려운 광소자 칩 제작과 초정밀 가공 및 계측기 등 총 365품목의 548점의 첨단장비가 구축돼 있다.

국내 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지난해 5월 광통신부품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광기술원은 올 초 국가공인교정기관 자격까지 획득해 명실상부한 광통신 시험지원센터로서의 위상을 확보했으며 백색 LED 제작에 응용할 수 있는 자외선LED 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값진 연구·개발 성과물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광기술원은 고휘도 LED 및 반도체조명, 광통신부품, 휴대단말기용 카메라 모듈 등 3대 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광 의료 등 미래 광산업 융합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김태일 원장은 “광통신 부품과 LED, 차세대 고부가가치 융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10년 광주 광산업 매출 3조 원 달성과 신규회사 150개 창출, 고용인력 1만 명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난 2002년 10월 문을 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주 http://www.gitct.or.kr)은 광주지역의 정보기술(IT)·문화기술(CT) 산업 육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제작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컴퓨터형성이미지(CGI·Computer Generated Image)’를 중심으로 디지털콘텐츠(DC) 산업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광주를 디지털 콘텐츠 핵심기술인 CGI 제작 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작지원과 인프라 및 장비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는 이 사업을 통해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고 DC를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진흥원의 포부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웹 애니메이션 축제(WAF)’ 공모전을 실시해 모바일 및 온라인 게임, 공예와 디자인 등 캐릭터 상품으로 육성하는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또 광주를 차세대 영상산업의 중심지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고화질(HD) 영상 교육 프로그램과 제작지원, 장비 대여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IT분야에서는 광인터넷 기반 응용서비스 상용화 등 특화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시행중에 있으며 최신 IT 등의 기술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도 개최하고 음악산업을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김영주 원장은 “광주지역 IT·CT·DC산업이 꽃 피워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인프라 구축·마케팅 지원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비쿼터스 기반의 살기좋은 광주도시 건설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테크노파크

 지난 99년 문을 연 광주테크노파크(원장 남헌일)는 광주첨단산업단지 총 3만 평의 부지에 광산업과 부품소재 등을 육성할 수 있는 생산 1·2·3동과 벤처지원센터 등 8개 동의 건물을 완공한 지역혁신의 중핵서비스 기관이다.

그동안 신기술 벤처 창업보육사업을 실시해 40개 기업을 졸업시켰으며 현재 56개 입주기업을 유치해 올해 총 매출액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151개의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사업을 통해 특허출원 56건, 등록 25건, 기술이전 123건의 실적을 거뒀으며 타이타늄과 발광다이오드(LED) 및 레이저다이오드(LD), 정보가전 분야 등 총 205종의 장비를 구축해 기업에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GJTP는 지역혁신체제(RIS)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기술창업보육·첨단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지역혁신인력양성·신기술중소기업 인력지원·벤처인력인큐베이터 등 30여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기업을 찾아가 지원하는 멘토링 시스템과 1인 1∼2사를 담당하는 서포터즈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기업지원 활동을 통해 스타기업 배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광주지역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등 광주발전의 거버넌스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남헌일 원장은 “광주지역 혁신의 거점이자 기업지원의 중핵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광산업·부품소재산업·자동차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송어지니 http://www.jntp.or.kr)는 전남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 기관이다. 전남지역의 기존 주력업종인 철강·조선·석유화학 등의 고부가가치화 및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혁신거점의 허브(Hub)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2월 출발했다.

전남TP는 내년 7월까지 율촌 제1지방산단 1만평의 부지에 연건평 3600평 규모의 1단계 조성공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09년까지 총 사업비 606억 원을 투입해 2만평 부지에 주요 TP 시설물을 완공하기로 했다. 단지가 조성되면 기업·대학·연구소 등지에 흩어져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집적화시켜 공동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창업보육과 연구개발, 정보교류, 교육훈련, 기술지원, 시험생산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TP는 주력사업으로 첨단 신소재 클러스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전남신소재지원센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과 긴밀히 협력해 신소재 관련 기업 및 연구소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 광양만권을 비롯한 석유화학공단, 광양제철 등 인근 산단 입주기업과 연계해 고성형성 마그네슘(Mg) 판재 및 내열·고강도 Mg 합금 판재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전남신소재지원센터·SP테크가 참여한 가운데 별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송어지니 원장(57)은 “전남지역 신소재 산업을 비롯해 철강·조선·석유화학 등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유관기관과 긴밀한 유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전남TP가 낙후된 전남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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