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4주년(5)]지방기업 육성-대전·충남·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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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에서는 정보통신·바이오·첨단부품소재·메카트로닉스의 4대 전략산업이 집중 육성되고 있다. 특히 IT 도시 명성답게 소프트웨어(SW) 산업에 대한 육성이 강화되고 있다. 대전시첨단산업진흥원과 대전게임아카데미를 주축으로 SW 산업 육성 및 게임 인력 양성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계기로 특구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오는 2008년 하반기부터 1단계 개발 구역인 대전시 유성구 방현동·신성동·죽동 등 3개 지구 44만5000평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된다.

지구별로는 방현동(8만5000평)이 연구개발 및 교육 산업단지로, 신성동(8만3000평)과 죽동(27만7000평)은 각각 벤처집적단지와 남부 거점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2단계 일반 개발 지구인 신동·둔곡·문지·용산·전민·문지 등 5개 지구 12만5000평은 1단계 개발 추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탄력적으로 산업 용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밖에 대전시 서남부권 일대에도 첨단산업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충남지역에서는 아산·탕정 지역을 거점으로 국내 최대 크리스털 집적단지로 육성되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는 오창·오송 단지를 주축으로 IT·BT산업 육성이 활발하다.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

‘대전지역 첨단산업 지원의 거점’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이하 첨단재단·이사장 정진철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총괄 지원 기관이다.

소프트웨어사업단, 고주파사업단, 로봇사업단, 바이오사업단 등 4개 사업단 체제를 갖추고 전문화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소프트웨어사업단은 국내외 마케팅, 기업경영, 네트워크, 인력양성 지원 사업 등 각종 기업지원 서비스를 카테고리별로 체계화해 효율적인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해 대전시의 4대 전략산업 및 4대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대전IT특화협의체 운영 사업’을 진행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와 공동으로 첨단기술 사업화 시범 사업을 추진중이다.대전에 본사를 둔 IT 및 IT 기반의 5T 융합 첨단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이전 기술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개발 자금을 지원, 이전기술 사업화 성공 모델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주파사업단은 와이어리스밸리 구축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09년까지 실시간위치정보시스템(RTLS) 등 고주파부품산업에 필요한 공통핵심기술을 개발하고, IT 분야 전문 인력 양성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협력해 지원 관련 기업들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 네트워킹 및 장비지원 사업 등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11월 지능로봇산업화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는 로봇사업단은 지능로봇특화디자인센터, 신뢰성 평가 테스트베드, 특화 u러닝 센터 등을 통해 지역 로봇 산업체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사업단은 BT 기업의 산업화지원을 목표로 바이오벤처타운을 통해 장비,마케팅 및 인력양성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정진철 이사장은 “첨단 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게임아카데미

대전게임아카데미(교육사업책임자 이창조·우송대 게임멀티미디어학과장)는 대전지역 대표적인 게임콘텐츠 인력 양성 기관이다.

3D 입체음향 소프트웨어 기업인 이머시스와 드림스케이프, 모션테크놀로지, 한얼MST, 베토인터렉티브 에프엔아이 등 지역 6개 기업이 협력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기관은 적극적인 산학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다른 게임콘텐츠 인력 양성 기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화된 교육 과정을 도입, 고급 인력 양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깃 상품화 교육 과정’이 대표적인 특화 과정인데, 지역 게임 관련 산업체들과 연계해 기업들이 원하는 맞춤식 동동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학생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제품의 상품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론과 실무를 이상적으로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부적인 개설 과목으로는 △게임 프로그램 △게임 사운드 △게임 그래픽 △게임기획 및 시나리오 등을 포함, 게임제작 전반에 걸친 전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재학생중 우수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 학과 교육과 실무교육의 연대 참여를 시도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이러한 우수 프로그램과 인재 양성으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얼MST와 ‘F1 레이싱 Ⅱ’게임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 지난해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게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한데 이어 최근에는 LGT와 KTF가 이 프로그램을 모바일 서비스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최근에는 이머시스와 손잡고 3D 입체 게임 사운드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창조 교육사업책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문화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화된 고급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지역내 게임인력 양성 기관 거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원장 김흥기)은 지역의 IT·BT 산업 육성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오창벤처프라자와 충북소프트웨어(SW)지원센터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오창벤처프라자는 지역의 혁신 주도형 산업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부지 2000평, 건평 2180평,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로 설립됐다. 현재 27실의 임대 공간과 비즈니스 지원실을 마련, 입주 기업들에게 ‘원 루프 토털 서비스’(One Roof Total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충북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부지 655평에 임대실 13실과 공용장비실, 정보자료실 등을 갖추고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흥원의 대표적인 추진 사업은 SW 성장 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u-DIS(Digital Information Security Technology Industry)프로젝트는 지역SW 특화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7월 사업 선도기업과 지역기업에 각각 파수닷컴과 발해· 인포빌· 디엘정보기술· 애니라인 등을 선정하고, DRM 솔루션 개발 사업의 ‘돛’을 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진흥원은 충북을 국내외에 대표할 수 있는 DRM(Digital Right Management)핵심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u-DIS 시범시장 조성 사업을 통해 충북도청과 충북지역 소재 기업에게 현재 개발중인 u-DIS 제품을 지원, 시장을 창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오창 u 플랫폼 운영센터’를 통해 오창산업단지를 미래형 유비쿼터스 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흥기 원장은 “지역 기업들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남디스플레이협력단

‘크리스털 밸리 산·학·연·관 네트워크의 중심.‘

충남디스플레이협력단(단장 이승환, 세메스 대표)의 역할이다. 지역전략산업인 디스플레이산업의 지역혁신체계(RIS) 구축을 위해 지난해 3월 발족했다.

협력단은 현재 90여 디스플레이 업체와 7개 대학 및 관련 연구소, 정부기관이 참여해 △네트워킹 △기업지원 △기술개발 등 총 3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단은 국내 유수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체의 집적지인 충남 아산·탕정지역을 디스플레이 산업의 세계적인 메카 (크리스털 밸리)로 구축하기 위해 우선 기관의 법인화를 추진중이다.

견고한 조직을 기반으로 오는 2010년 이후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집적단지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중인 디스플레이산업 전문전시회 ‘크리스털 밸리 콘퍼런스 및 전시(CVCE)’다. 향후 국내 최대 전문 전시회로 육성할 계획이다.

협력단은 또 △기업 간 비즈니스를 위한 디스플레이 라운지 운영 △디스플레이 관련 인력 장비 DB 구축 △기업애로기술지원 △특허검색 및 보유특허 DB제작 △신뢰성평가 및 신기술인증 지원 △디스플레이 산업기술지도 작성 및 기술개발과제 도출 연구 △애로 기술 및 선행기술 수요조사 및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행 기술 도출 및 연구 등의 다양한 기업지원 및 연구개발 기획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승환 단장은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의 지역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도내 디스플레이 관련 전후방 산업의 생산 및 매출 증대, 나아가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의 경쟁력 및 위상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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