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국가 간 경제 교류 장벽들이 속속 무너지면서 우리 기업들은 자의든 타의든 간에 글로벌 경쟁 대열에 합류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특히 최근의 유가와 원화가치 상승세는 우리의 주요 산업 입지를 약화시키는 등 한국 경제를 위협,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당면 과제다.
지난 98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를 맞은 이래 우리나라는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생산성·투명성 등이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돼 삼성·LG 등 일부 대기업은 글로벌 기업 대열에 당당히 들어섰다. 또 선진 기업들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도 우수한 기술력을 고루 갖춘 한국의 IT 토양에 감탄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통신 등의 주요 시장뿐 아니라 의료정보 등 틈새 시장에서도 선진 기업들은 한국으로부터 IT를 한수 배우고 있어 우리 기술의 글로벌 수준은 이미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달 23일 우리나라와 IT 협력을 위해 방한한 세계 최대 통신 기업 독일 도이치텔레콤의 발타 라이츠너 회장은 안양 교도소를 방문, 우리 중소 IT기업의 기술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비트컴퓨터가 재소자를 대상으로 ‘유비쿼터스(u) 헬스’ 개념의 원격진료서비스를 일찌감치 시작, 한국의 IT 위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종 기업 경영 예측 지수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 기업은 다시 한번 혁신(Innovation) 의지의 날을 날카롭게 세워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혁신만으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 기업은 조직 문화 측면에서 혁신을 과감하게 전개,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여야만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글러벌 리더 양성, 신성장 동력 확보, 해외 판로 개척, 신생산기법 개발 등의 달성 과제는 오직 조직 혁신만을 통해 가능하다.
세계 석학인 슘페터는 ‘국가 경제 발전 내지는 기업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 동력은 혁신 뿐’이라고 주장한다.
일례로 LG전자가 사양 산업으로 불리던 가전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내고 이를 토대로 휴대폰 등 IT 분야로 성장 동력을 옮겨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조직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혁신 활동을 적극 펼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할수록 우리 기업은 조직 문화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영 활동을 수립, 실행에 옮겨야 한다. 특히 사회의 모든 부문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촉매제인 IT를 혁신 활동에 적절하게 접목, 기업이 지향하는 변화를 효과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화 혁신 활동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은 비단 IT 산업 분야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새로운 생산 기법을 개발하면 전통 산업들도 사양 산업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우리 기업이 강한 면모를 보이는 IT 분야와 혁신 활동을 적절히 접목하면 우리 경제는 지금의 침체기를 딛고 IT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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