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과학영재들의 두뇌전쟁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이공계의 자존심인 포스텍(POSTECH)과 카이스트(KAIST)가 KAIST캠퍼스에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과학전쟁을 벌인다.
매년 이맘때 정기교류전으로 열리는 ‘POSTECH-KAIST 학생대제전(포카전)’이 바로 그것이다. 양교 학생 1400여 명이 참석하는 포카전은 최고의 과학두뇌들이 치열한 두뇌플레이를 펼친다는 점에서 ‘사이언스 워(Science War)’라고 불린다.
대회종목은 과학퀴즈와 해킹대회, 인공지능대회,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이뤄진다. 축구와 농구 등 다양한 운동경기도 함께 열린다.
대표적인 경기인 해킹대회는 두 대학의 최고 정예 멤버들이 해킹대상 서버를 뚫고 빙고판 25개의 문제를 풀어 빙고 2줄을 먼저 만든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합보안솔루션업체인 안철수연구소가 진행하는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15시간 동안 컴퓨터와 싸움을 벌인다.
포스텍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의 이공계 학생들이 재미있고 공정한 과학 두뇌 경쟁을 통해 이공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학생들 간에도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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