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민원통합 콜센터’ 구축업체로 KT가 선정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원통합 콜센터 사업 추진 기관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최종 입찰을 실시, KT 컨소시엄을 최종 구축 업체로 선정했다. 본지 9월 7일자 7면 참조
내년 4월 문을 열게 될 민원통합 콜센터는 150석 규모로 내년 상반기부터 전화번호 110번을 누르면 각종 정부 민원안내와 상담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범정부 전화 민원 서비스 허브 기능을 하게 돼 향후 구축될 각 정부기관의 콜센터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했던 LG CNS를 제치고 사업을 수주, 정부가 추진하는 첫 대형 콜센터 구축이라는 실적을 갖게 됐다. 이번 KT 컨소시엄에는 구축 실무를 진행할 인티큐브를 포함해 어바이어코리아(교환기·녹음장비), 제네시스(미들웨어), 예스스피치(자동응답시스템) 등이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정부·공공 시장에서만 2000∼3000석 규모의 콜센터 수요가 예상된다”며 “이번 정부 민원통합 콜센터는 향후 시장의 주도권을 판가름 짓는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낙찰 가격은 예가(약 27억원)의 60∼65% 수준인 17억4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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