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9시 20분. 테트라형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인 티온텔레콤 본사 TRS 시스템 운용팀에 다급한 목소리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경기 58바**** 회색 NF쏘나타 택시가 강도에 의해 도난 당했으니 GPS 추적을 이용해 차량 위치 및 범인 검거에 협조해달라는 내용.
티온텔레콤측은 즉시 GIS 지도를 이용한 GPS 위치 추적을 시작해 도난 차량 위치 추적을 했고 이를 서울 경찰청(112)에 차량 도난 신고 접수 및 GPS차량 위치 추적 자료를 제공했다.
결국 사건을 접수한 서울 경찰청 상황실은 경기 지방 경찰청과 고속도로 순찰대와의 업무 협조로 결국 자유로에서 외각 순환도로 시흥 요금소를 지나 서해안 고속도로 영동 고속도로 강릉 방향으로 도주하는 범인을 사건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영동 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 IC에서 검거했다.
강력 범죄가 발생하면 112에 신고하고 상황을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택시는 TRS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능동적으로 범인을 검거하게 된 것. 한 택시 기사의 번쩍이는 상황 대응력과 IT 기술이 결합, 과거와는 다른 범죄 검거 형태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티온텔레콤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의 최첨단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민·관이 협조하여 강력 범죄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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