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도전 재수생 주연테크 컴퓨터가 끝내 ‘증권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주연테크(대표 송시몬)는 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모 과정을 거쳐 조만간 유가 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장은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코스닥 상장 폐지와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보컴퓨터의 거래정지등 그간 PC업계의 불황 소식과 달리 대표 컴퓨터 업체가 내재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면에서 PC 시장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연테크는 지난 18년 동안 꾸준하게 데스크탑 PC만을 고집해 온 업체. 꾸준하게 한 길만을 걸어온 결과 2005년 2분기부터 2006년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국내 데스크톱 PC부문 2위를 차지했으며 전년도에 이어 올해까지 전체 TV홈쇼핑 데스크톱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3122억원과 6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주연은 삼성과 LG전자 등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컴퓨터 전문 기업으로 10년 이상을 버티고 지금까지 두번 코스닥에 도전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송시몬 사장은 “PC시장이 포화되면서 전반적인 PC업종이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상장에 성공해 남다른 의미가 있다” 라며 “컴퓨터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PC사업 모델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 주겠다”라고 말했다.
주연은 주당 7000∼9000원에 공모할 예정이며 총 공모예상 금액은 301억∼387억 원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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